20%대로 떨어진 총학생회 선거율
20%대로 떨어진 총학생회 선거율
  • 전경환 기자
  • 승인 2015.11.11 09:27
  • 호수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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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총학 투표 결과, 단독후보 조성중(정)·김동건(부) 당선 죽전 총학은 오는 11일까지 후보 모집

지난 5일 열린 천안캠퍼스 학생자치기구 투표 결과, 차기 총학생회를 이끌 회장·부회장으로 단독후보 조성중(신소재공·3), 김동건(화학·3) 씨가 당선됐다. 단독후보의 경우 유효표 기준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으면 당선된다. 반대표가 많을 시엔 낙선되며, 공석으로 비운 후 다음 해 3월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이들은 전체 총 2천964표 중 2천335개의 찬성표를 획득했다.

차기 총학생회의 정·부회장은 “학생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투명한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들이 내세운 공약은 △등록금 인하 △통학버스 시스템 개선 △식당 품질 개선 및 가격인하 △학우와의 대화 △흡연구역 부스 설치 △학생복지 환경개선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 등이다.

조성중 차기 총학생회장은 “현재 우리 대학은 캠퍼스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과도기다. 대학 당국의 혼란스러운 체계를 바로잡아 안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김동건 차기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팀과의 협의를 통해 ‘남학우 휴게실 배치’와 ‘E-Sports 대회’를 실행할 계획”이라 답했다.

올해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 선거는 비밀투표로 지난 5일 하루 동안 지정장소에서 10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결과는 개표 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로 각 단과대에 붙여진 자보를 통해 전달됐다.

하지만 이번 총학생회장 투표율은 26.7%(재학생 약 1만1천여명 중 2천964명)로, 최근 4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학생팀 관계자는 “선거가 경선이 아닌 단독후보로 진행됐다”며 “후보자들의 안일한 태도와 더불어 유권자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꼽았다.

최근 4년간의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 투표율을 살펴보면, △2012년 32%(재학생 1만1천408명 중 3천648명) △2013년 36%(재학생 1만1천697명 중 약 4천2백여 명) △2014년 40%(재학생 1만1천857명 중 4천795명)이다.

재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부족 또한 드러났다. 조샛별(사회복지·3) 씨는 “선거 유세를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선거기간 또한 알지 못했다”며 “단과대학에 붙여진 홍보자보는 공약이 아닌 이력만 가득해 흥미를 이끌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지원(공공관리·1) 씨 또한 “투표가 하루 만에 끝나서 기간을 놓치고 몰랐던 학생들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죽전캠퍼스는 오는 11일까지 후보를 모집한다. 등록된 입후보자의 서류 검토를 마친 후 13일 총학생회장 후보자 교육을 시작으로 16일~23일 유세 운동을 펼친다. 이후 17일과 23일 후보자들은 합동유세를 진행하며 24일~26일 3일간 각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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