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초등학생들의 아이디어 향연
통통 튀는 초등학생들의 아이디어 향연
  • 이용호 기자
  • 승인 2015.11.17 13:47
  • 호수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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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단 ‘2015 대한민국 초등학생 창의경진대회’ 개최

“멋진 과학자가 돼서 편리한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요”

지난 12일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사범관 205호에서 창업지원단 주최로 ‘2015 대한민국 초등학생 창의경진대회 : 무한상상 기상천외’ 시상식이 열렸다. 

초등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장려의 취지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7개 분야로 △대상(단국대학교 총장상,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장상) △기상천외상 △무한혁신상 △창조경제상 등의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박재신 부장과 대성초등학교 정연장 교장, 그리고 대학 관계자로 김병량 부총장과 창업지원단 손승우 단장, 창업교육센터 염기훈 센터장, 창업발굴센터 남정민 센터장이 참가했다. 손승우 단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고 새로운 시도를 할 기회”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선 초등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단연 돋보였다. △생활과학 및 과학콘텐츠 △자원 재활용 △서비스 발명 아이디어 △어플리케이션 △UCC(동영상) 등 5개의 부문에는 대청초등학교 등 10개교에서 총 54명이 참가해 학생 전원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단국대학교 총장상을 받은 김지오(동양초·10세) 양은 가구 틈새에 쌓이는 먼지를 막는 ‘가구 틈새 지킴이, 에어가드’를 선보였다. 에어가드는 가구 틈새에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고무에 바람을 넣어 막는 제품이다. 고무 재질이기 때문에 제각각인 높이에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 양은 퍼즐 몇 조각이 책장 밑 틈새로 들어간 것을 꺼내다 나온 먼지를 보고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김 양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편리한 발명품을 만들기 위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당찬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안민석(대청초·13세) 군은 ‘시간표 알리미’로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시간표 알리미는 가방 앞에 내장된 타원형 디스플레이에 오늘의 시간표를 표시해 가방을 쉽게 챙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자동으로 인터넷에 연결돼 시간표를 보여주기 때문에 학습 안내나 시간표를 보기 위한 동선을 줄일 수 있다. 

대청초등학교 정연장 교장은 안 군의 수상에 대해 “대청초등학교 사물인터넷 동아리 활동이 성과를 보였다”며 “아이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물인터넷 동아리도 그 일환”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종합심사평으로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고종국 팀장은 “발명이나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열정이 돋보였다”며 “전반적으로 작품의 수준이 높았다”고 밝혔다.

▲ 김지오 학생의 '에어가드'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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