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SNS 시’를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색다른 ‘SNS 시’를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 전경환 기자
  • 승인 2015.11.25 18:56
  • 호수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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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 혜성처럼 등장한 유쾌한 시인들. 이들은 일상에서 뽑아낸 친숙한 소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방문하는 수고 없이도 핸드폰만 있다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SNS 시’라는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과 그들의 대표 시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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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애드립을 그림과 시로 표현한, 이환천의 『문학살롱』
‘시가 아니라고 한다면 순순히 인정하겠다’, 『문학살롱』 표지에 적혀있는 문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경험을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통해 유쾌하고 자유롭게 풀어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웃고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그. 그의 작품들은 지난해 5월부터 매주 금요일 ‘이환천의 문학살롱’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부풀어 오르는 팝콘처럼 걷잡을 수 없는 창의력, 하상욱의 『서울시』
SNS를 비롯한 많은 포털 사이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작가의 다양한 시편을 엮었다. 두 줄짜리 짧은 작품들은 10만 독자의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특유의 언어유희와 유머 감각은 SNS를 생활처럼 즐기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잘 맞아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스토리볼’이라는 어플리케이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읽으면 기분 좋아지는, 최대호의 『읽어보시집』
투박한 손글씨와 허를 찌르는 유쾌함으로 100만 SNS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대호 시인의 작품을 모았다. 그는 시를 통해 웃음, 사랑, 슬픔, 공감을 넘어 오만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여백의 미이다. 독자들의 생각을 넣을 수 있도록 시집 곳곳에 빈 공간을 마련했으니, 채워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그의 시는 페이스북 페이지 ‘읽어보시집’에서 꾸준히 연재되고 있다.


전경환 기자 3215403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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