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제48대 총학생회 (정)강성진·(부)전판호 당선
죽전 제48대 총학생회 (정)강성진·(부)전판호 당선
  • 단대신문
  • 승인 2015.12.01 16:27
  • 호수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선위,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투표종료 이틀 후 발표

지난달 28일 오전 5시경,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의 제48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호2번 꿈꾸는 선거운동본부(정 강성진(경영·3), 부 전판호(철학·3))가 59.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개표 결과 올해 투표엔 재학생 1만911명 중 4천165명이 참여해 38.2%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꿈꾸는 선거운동본부는 늘품 선거운동본부 보다 907표 많은 2천474표를 획득했다.
 

이는 본래 개표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6일에서 한참 후에 발표된 투표결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예정일 당일 약 5시간가량을 넘어서까지 개표지연과 관련된 명확한 공고를 내리지 않았다. 이에 개표지정장소인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교내 학생기자 포함 약 30여명의 투표참관인이 기약 없이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전 4시 20분경 선관위 여인우(법학·3) 부위원장이 뒤늦게 개표지연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 학생극장을 찾았지만, “각 선거운동본부의 이의제기 처리와 관련된 내부회의로 시간이 소요돼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선관위 직권인지사항에 대한 처리가 완료된 후에 개표 일정을 안내하겠다”는 말뿐 구체적인 사유와 향후 일정공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와 별개로 전체 총 투표율에 대한 정보 또한 발표되지 않았다.
 

개표 예정 당일(26일)에 논의된 양 선본의 이의제기 처리 결과 최종적으로 기호1번 늘품 선본은 권고1회·주의1회·경고1회를, 기호2번 꿈꾸는 선본은 권고2회·경고2회를 징계받았다. 선거 시행세칙 제15-3에 따르면 경고2회가 주어질 경우 선관위는 해당 선본의 선거운동규칙 위반의 심각성을 공개하며 최종경고를 내리고 이를 즉시 공고해야 한다.
 

선관위 측은 “이의제기가 들어오면 24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하는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동안 제기됐던 이의 건들을 처리하느라 개표가 지연됐다”며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하면 투표종료 후에도 충분히 내부회의를 통해 후보 자격박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 대학의 사례를 보면 후보 자격박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징계 건은 대개 선거운동 기간에 처리되며, 경우에 따라서 투표가 중단되기도 한다. 선거운동 기간에 제기된 이의 처리로 개표를 미루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우리 대학은 선거 관련 이의제기 처리 건에 대한 명확한 세칙 또한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이후 선관위는 재이의제기 접수와 회의, 검토를 거듭 거친 후 지난달 27일 오후 11시에 대학원동에서 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개표 현장에는 선관위 6명, 기호1번 늘품 선거운동본부(대변인 1명), 기호2번 꿈꾸는 선거운동본부(대변인 2명, 참관인 1명), 학생팀 교직원 2명, 학생기자 4명이 참관했다. 선관위원장으로는 개표 중 페이스북 총대의원회 페이지를 통해 사임의사를 밝힌 박가영(응용컴퓨터·4) 씨 대신 형재영(사학·3), 김동진(한문교육·4) 위원이 위임받아 대행했다.
 

한편, 이번 총학생회장 선거는 작년에 총대의원회가 부활한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한 선거였다. 하지만 △개표지연 △최종투표율에 대한 공고부족 △선관위원장 중도 사임 등으로 혼란이 빚어졌던 점에 대해 선관위 형재영(사학·3) 위원장은 “개표일이었던 26일부터 27일까지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의로 정확한 투표율과 개표지연에 대한 공고가 어려웠던 점을 이해해 달라. 선거가 완전히 종료된 후 선관위의 내부 협의를 거쳐 학생들의 알 권리를 위해 최대한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취재팀 dkdds@dankook.ac.kr

**미뤄진 개표로 인해 본래 예정이었던 당선후보 인터뷰가 지면에 실리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당선후보 인터뷰는 단대신문 온라인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게재될 예정입니다.**

단대신문
단대신문 다른기사 보기

 dkdd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