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2016 교양개편'
확 바뀐 '2016 교양개편'
  • 박다희·김태희 기자
  • 승인 2016.03.08 20:17
  • 호수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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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중심·영어교과 개선·영역분류 축소로 교양 교육의 체계화와 내실화 다져

우리 대학이 2016학년도를 맞아 교양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교양 교육의 체계화와 내실화를 키우고 기초 교육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뤄진 이번 개편은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역량 중심의 공통 교양 △명칭 및 강의 개설 목적이 변경된 영어 교과 △영역 분류가 축소된 영역별 교양이다. 기존의 핵심 교양은 특정 교과 위주로 편성됐으나, 이를 개편한 공통 교양은 글로벌 역량, 종합적 사고 역량과 같은 역량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핵심 교양의 영어 교과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든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역량으로 묶는 커리큘럼에 따라 ‘글로벌 영어1,2’가 ‘글로벌 핵심 영어 1,2’로, ‘브릿징/프로페셔널 영어 말하기/쓰기’가 ‘글로벌 핵심 영어 3’으로 통합됐다. 통합된 ‘글로벌 핵심 영어 3’에선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프레젠테이션 방법이 교안에 추가된다. 또한 제2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고자 ‘글로벌 중국어’를 신설했다.

2015학년도 이전 입학자의 경우, ‘브릿징/프로페셔널 영어 말하기/쓰기’ 중 한 과목 이상을 수강했다면 ‘글로벌 핵심 영어 3’을 수강하지 않아도 된다. ‘글로벌 핵심 영어 1,2’ 역시 이수 및 면제 조건이 기존과 동일하다.

여명(국어국문·2) 씨는 “영어 교과 커리큘럼의 변화와 신설된 중국어 교과로, 글로벌 시대를 대비한 좋은 배움의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고자 ‘창의적 사고와 코딩’, ‘과학적 사고와 인간’의 2개 교과목이 신설됐다. 특히, ‘창의적 사고와 코딩’은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라인에선 교수자가 선행 과제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교수자와 학습자 간 토론·실습을 병행해 학습자의 코딩 능력을 강화한다.

영역별 교양에선 하위 범주가 △문학/역사/철학 △사회/국가/세계 △자연/기술/환경 △예술/체육 △외국어/외국문화로 축소됐다. 이로써 중복된 주제의 강의를 조정하고, 학술적인 심화 강의를 대거 추가해 교양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를 꾀했다. 2015학년도 이전 입학자는 영역과 관계없이, 입학 기준 연도에 따른 최저 이수 학점 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죽전캠퍼스 교양교육대학 윤승준(국어국문) 교양학부장은 이번 교양 개편안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교양 교육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개편한 것이기 때문에 수요자 중심의 사회 변화와 요구에 대응하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교양 과목이 개편된 사실을 수강신청 기간 직전에 접한 학생들로 인해 학기 초 일시적인 혼란이 빚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뿐만 아니라 학사팀에 변경 사항을 확인하는 전화 문의가 빗발쳤다. 이와 관련해 학사팀 이정선 팀장은 “종합강의시간표 책자에 실린 개편 안내를 참고해, 학생들이 공지 숙지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다희·김태희 기자
박다희·김태희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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