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심리학 21. 심리학이란
당신의 심리학 21. 심리학이란
  • 누다심 심리학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3.10 01:01
  • 호수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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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과학적 학문
▲ 출처: sites.google.com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모두가 동의하는 단 하나의 정의는 없다.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리라. 그래도 심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알기 위해 단어에서부터 출발해 보자.

심리학은 한자로 ‘마음(心)의 이치(理)에 대한 학문(學)’, 영어의 어원인 헬라어로는 ‘마음(psyche, ψυχη)에 대한 학문’이다. 그런데 헬라어의 ‘ψυχη’는 보통 마음(정신)으로 번역되지만 영혼으로도 번역할 수 있다. 한자와 영어 모두 심리학은 마음에 대한 학문임을 뜻한다.

심리학은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중요한 문제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연구한다는 말인가? 마치 장님이 보이지도 않는 코끼리를 연구하겠다고 달려드는 식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으면 객관성과 정확성 문제에 휘말리게 된다. 이 때문에 마음이 아닌 눈에 보이는 행동만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었다. 또 행동은 사람들이 마음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다. 행동의 이유가 마음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마음과 행동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우리는 심리학의 연구 대상을 마음과 행동으로 넓힐 수 있다.

심리학은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마음과 행동을 어떻게 연구할까? 크게는 세 가지 측면으로 분류한다. 먼저 생리적 과정을 연구한다. 생물학의 발전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 이면에 부인할 수 없는 생물학적 기제가 있음을 밝혀내었다. 바로 뇌를 중심으로 하는 신경계다. 그다음은 심리적 과정을 연구한다. 심리적 과정이란 다른 말로 ‘내인 (내적) 과정’ 이다. 많은 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지능, 성격, 감정, 사고를 비롯해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연구한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적 과정을 연구한다. 인간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끊임없이 외부 환경과 소통하면서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는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에 따라 마음과 행동은 달라질 수 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 이와 관련된 생리·심리·사회적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심리학 개론서에는 조금 생소한 표현이 있다. 바로 ‘심리학은 과학’이라는 표현이다. 아마 다른 학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표현이 아닐까 싶다. 자연과학은 누구나 인정하는 과학이고, 철학과 신학, 문학과 예술은 굳이 과학일 필요가 없다. 심리학이 스스로를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마음이라는 연구주제가 본래 과학의 영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인 방법, 즉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과학은 현대 심리학의 정체성이자 출발점이다. 따라서 심리학을 다음처럼 정의할 수 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 이와 관련된 생리·심리·사회적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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