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앱으로 자전거를 연결하다 - 베슬로
‘잔차’, 앱으로 자전거를 연결하다 - 베슬로
  • 윤영빈
  • 승인 2016.03.10 18:11
  • 호수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창업 아만보 1
▲ 4월 중 서비스 예정인 잔차 어플리케이션
▲ 4월 중 서비스 예정인 잔차 어플리케이션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전국 4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창업기업을 조사한 결과, 637개의 대학생 창업기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377개에서 69% 증가한 수치다. 창업 동아리 역시 2015년 4천70개로 2012년 대비 2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에 창업기업과 동아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우리 대학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어떤 아이템으로, 어떻게 창업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2015년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보고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관련 시장은 2012년을 기점으로 연평균 7.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5년 5천500억원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춰 자전거 판매량도 매년 2~5%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급률은 29%로 일본 67%, 독일 87%에 비해 낮은 점, 자전거 이용 연령층이 10대에서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향후전망도 밝게 분석된다.


2016년을 맞아 새롭게 개편한 코너 <창업 아만보>에서 첫 번째로 소개할 창업 동아리 ‘베슬로’는 이러한 자전거 시장을 겨냥한 창업을 시도했다. 자전거의 라틴어 발음인 ‘Velo’와 ‘Slow’를 합친 베슬로는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여유를 즐기자’는 뜻을 담고 있다.
베슬로의 창업자인 김형채(경영·4) 씨는 “새로운 지역에 갔을 때 자전거 동호회를 찾기 힘들었던 경험과 까다로운 동호회 가입절차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동호회보다 조금 더 개방된 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창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 4명(우리 대학 2명·타대학 2명)의 팀원과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올해로 약 2년차가 된 베슬로는 현재 △기존 자전거 동호회 사이에서 이용되고 있는 포털사이트 카페는 찾기 힘들고 운영자 관점에서 홍보 및 운영이 번거롭다는 점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는 사진 전송 이외엔 커뮤니티처럼 운영되기 어렵다는 점 △기존 SNS는 방대한 주제들이 난무해 있어 자전거라는 주제가 결집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보완한 자전거 모임 활성화 SNS 앱 ‘잔차’를 개발 중에 있다.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 ‘잔차’를 통해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달에 앱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용자가 스마트 폰에 잔차 앱을 설치하면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한 주변 지역 동호회 목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주변 앱 이용자들과 즉석 모임도 가능하다. 동호회 운영자는 라이딩 일정공지 및 사람들의 참석 여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GPS 공유를 통해 라이딩을 하는 동시에 뒤처지거나 코스에서 이탈한 인원들을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전거 관련 정보(날씨, 모임후기, 자전거영상 및 사진 등)를 한곳에 모아 공유할 수도 있다.


김 씨는 “창업 초창기에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 있다 보니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바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만큼 즐겁고 만족감이 있기에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재무관리, 회계, SCM, 마케팅 등의 경영학 전공 공부가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우리 대학 재학생들에게 그는 “대학 내에서 창업을 시작하면 주변 친구, 교수님, 같이 창업을 하는 또래, 관련 업계 대표님 등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창업선도대학인 우리 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도전해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윤영빈
윤영빈

 32122527@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