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9회 대학문화상 사진 부문 당선작(종합)
■ 제39회 대학문화상 사진 부문 당선작(종합)
  • 단대신문
  • 승인 2016.03.10 18:16
  • 호수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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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비오는 날 서둘러 땅을 헤매는 개미들 중 유독 한 마리만이 외줄타기하듯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볼 때면 지금 우리 시대 청춘들을 보는 기분이다.

 


■ 심사평
심사위원 : 이창욱(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교수)

올해 우리 대학 대학문학상 사진부문에 응모한 작품은 260편(응모자 28명)이었다. 먼저 각 개인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여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해준 응모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올해 사진부문 응모작품의 숫자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올해는 특히 작년에 비해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심사하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하여 진행하였다.

이번 사진부문의 심사는 모든 창작물에서 표현되어야 하는 “독창성”, “상상력”, 그리고 젊은이들이 가슴에 담아야 하는 “따뜻함”을 기준으로 하였다. 먼저 예선에서 28명의 응모자 중 10명을 선정하고 다시 엄정한 본선 심사를 통하여 대상수상자인  유용환(법무행정학과)군과 가작수상자인 한종수(무역학과)군을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우선 대상수상자인 유용환군의 작품 5점 모두 뛰어난 작품으로 뽑을 수 있을 정도로 개성있는 구도와 색채 그리고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대상작인 <청춘>은 자연스러운 구도와 은은한 색채로써 최근 젊은이들의 고민과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근감 속에 배경과 분리되는 외줄 위의 개미모습은 현재 우리 젊은이들의 모습을 대변하여 표현하고 있다.


가작수상자인 한종수군의 작품 6점 역시 뛰어난 구도와 색채를 포함한 뛰어난 작품으로 응모자의 개성와 내면세계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가작 수상작인 <육교의 풍경>은 일상의 우리모습과 낡고 철거된 육교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실루엣 구도로 보여줌으로써 “날마다 떠오르고 지는 태양처럼 그 자리를 지켜줄 것만 알았는데 누군가의 다리는 철거되고 말았다”는 수상자 말처럼 일상이 모습을 새로운 의미와 연관시키며 사진의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 당선소감
유용환(법무행정학과)

먼저 단대신문을 즐겨보는 명재진 학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이 친구가 즐겨보는 단대신문을 우연히 저 또한 접하게 되어 즐겨 구독하고 있었던 가운데 이번 대학문화상에 관련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똑딱이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해 찍은 사진들을 이렇게 당선시켜주신 단대신문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감문을 읽으시는 분들께 몇 마디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진은 정말 좋은 취미입니다. 무릇 기록이라는 것 자체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취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또는 무언가를 평생 간직하고 추억하고자 원한다면 아무런 고민 말고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뒤도 돌아볼 수 없을 만큼 바쁘고, 좌절하고 힘이 들 때 하물며 소중한 사람들조차 당신의 곁에 없을 때 그때 그 사진들은 무엇보다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핸드폰으로도 좋고, 똑딱이 카메라로도 좋습니다. 어떤 것으로든 바로 여러분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세요. 다시 한 번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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