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전체학생총회 성사
죽전 전체학생총회 성사
  • 권혜진·박다희 기자
  • 승인 2016.03.22 21:28
  • 호수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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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사업·공간배정·학생자치 안건 논의돼
대학 측, 총장간담회 및 강의평가제도 긍정 검토


지난 15일,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답답하다 답답해” 구호를 외친 ‘2016년도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정족수(재학생 수의 1/8) 1천484명을 넘긴 총 1천6백여 명이 참석해 성사됐다. 정족수 미달로 성사돼지 못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순회, 개강총회 참가 등 활발한 오프라인 홍보로 재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총회성사를 위한 재학생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48대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단과대학별 깃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출범식이 끝난 후에는 지난 12월 23일부터 1월 15일까지 총 5차례 진행됐던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논의된 등록금 책정 5대 요구안에 관한 내용과 ‘비전 2017+’의 진행상황이 보고됐다.

이후에는 총회에 참석한 재학생을 중심으로 △대학구조개혁 및 프라임사업 △일방적 행정과 학내 민주주의 △학생 자치관련 △자연과학대학 공간 관련 및 교육 관련에 관한 안건에 대한 찬반논의가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안건이 2/3 이상 찬성으로 의결됐다. 신지용(법학·3) 씨는 “각 단과대학별 대의원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공간배정 안건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의결 직후인 오후 4시경부터는 학생요구안에 대한 대표자 회의가 범정관 312호에서 진행됐다. 대학 측 대표로는 김병량 교학부총장·남보우 기획실장·박범조 교무처장·강내원 학생처장·이병무 총무인사처장·송덕익 학생팀장이 참석했다. 학생 대표로는 강성진(경영·4) 총학생회장·권용(법학·4) 사무국장·김병열(법학·4) 교육국장·강지윤(정치외교·2) 정책차장·유희종(경영·4) 학생복지위원장과, 3개 단과대학(사회과학대학, 예술대학, 문과대학) 회장이 참석했다. 권도훈(법학·2) 씨와 손하은(정치외교·2) 씨는 서기를 맡았다.

첫 번째 안건인 대학구조개혁 및 프라임 사업에 관해서 대학 측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이나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부득이하게 고려중인 사안이지만 대학 측의 일방적인 통폐합은 없을 것이다. 또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피해 학생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자연과학대학 공간재배치 및 공간관리위원회 안건에 대해선 학생 측이 먼저 “공간관리위원회 규정에 현재 교육기본시설이 교육 ·교직원 ·기타로 구분돼 있다”고 지적하며 학생 자치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학 측은 “자연과학대학의 이동 후 발생한 공간 재배치 문제는 학내 공간 점검 시 학생대표와의 동행으로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학생자치 관련 안건에선 팽팽한 대립이 펼쳐졌다. 학생 측은 “축제는 학생자치의 꽃인데 장소에 따라 지원금을 제한하고 통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판했고, 대학 측은 “학생들의 안전과 관리를 위해 밀집된 장소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양측은 작년 축제 시 제47대 총학생회가 시행했던 ‘라이프가드 제도’를 도입해 안전 관리에 힘쓰도록 합의했다.

그밖에 총장간담회 요청과 교육관련 안건들에 대한 논의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 학생 측의 총장간담회 요청에 대학 측은 “다음달 중으로 추진해보겠다”고 답했고, 교육안건에서 역시 “실질적인 강의평가 제도 확충을 위해 타 대학의 좋은 사례를 참고해 수정·보완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총회에 대해 죽전캠퍼스 강성진(경영·4) 총학생회장은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총회가 성공적으로 성사돼서 기쁘다. 대학 측과 논의한 안건들 중에는 실질적인 강의평가제도 부분에서 가장 원활하게 절충점을 찾아나갔다”고 답했다.
 

권혜진·박다희 기자
권혜진·박다희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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