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블루오션, 3D 프린터를 내세우다" -INC
"창업의 블루오션, 3D 프린터를 내세우다" -INC
  • 박다희 기자
  • 승인 2016.03.22 21:32
  • 호수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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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아만보 2

교육콘텐츠·아이디어 상품 선보여

‘산타클로스 머신’을 들어본 적 있는가. 바로 재료와 도면만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3D 프린터’의 별명이다.

▲ 오피스공간에서 푸른 잔디를 손쉽게 기를 수 있는 화분시계, 새순이

3D 프린터란, 3차원 설계도를 보고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하는 프린터다. 198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개발한 이래로 현재 다방면에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우리 대학 또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3D 프린팅을 제조혁신사업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 우리 대학 창업 대표 동아리 ‘INC’는‘INITIATION ,ENJOY, COWORK’의 약자로 ‘빠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일을 즐기고, 팀원과 협동하며 큰 스타트업으로 나아가자’는 뜻이다. 현재 총 4명의 팀원이 의기투합해, 올해로 2년째 3D 프린터를 통한 창의교육 콘텐츠 제작과 아이디어 상품의 소량 맞춤형 생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얼리어답터를 공략해 아이디어 상품의 맞춤 생산과 판매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INC 황학선(분자생물·4) 팀장은 “기존 시장이 3D 프린터 도면 교육이나 프린팅 체험 교육을 주로 했다면, INC는 아두이노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과 3D 프린터를 통한 창작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량 생산으로 맞춤 제품을 직접 생산, 판매,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 강조했다.

INC 팀원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즐거움과 경제력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에 매력을 느껴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1월, 포털사이트 ‘와디즈’에서 실내에서 화분으로 사용 가능한 LED 시계인 ‘화분 시계’로 500만 원 이상 크라우드 펀딩을 달성했다.

▲ 아이템 회의를 하고 있는 INC

물론 우여곡절도 있었다. 황 씨는 “예상보다 재료비용이 많이 들고, 폐기되는 시제품이 많었다”며 “새로운 아이템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에 시간을 할애하고, 기술 부분과 관련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창업과 관련된 공모전이나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마케팅과 판매를 차근차근 진행해갔다.

그렇게 현재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된 INC. 황 씨는 향후의 단기적 목표로 ‘3D 프린터 시장의 확대와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을 꼽았다. 장기적으로는 법인을 설립하고 온라인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학교와 정부 기관에서 여러 방면의 도움을 통해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며 “작은 그림부터 차근차근 그려본다면 창업에 수월할 것이고,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나로 성장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어제(21일)부로 2016학년도 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 모집이 마감됐다. 선발된 창업동아리는 최대 500만 원의 지원금과 함께 창업 마일리지 가산점 부여, 창업 컨설팅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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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15163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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