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시회 <땅으로 시집가는 날> 다음달 8일까지 진행
특별전시회 <땅으로 시집가는 날> 다음달 8일까지 진행
  • 권혜진 기자
  • 승인 2016.03.22 23:27
  • 호수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단수의 보급으로 우리의 전통 기려

전통 비단수의 특별전시회 <땅으로 시집가는 날>이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전통으로 오인된 일제잔재 ‘삼베수의’를 바로잡고자 제작된 ‘비단수의’를 보급시킴으로서 본래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데 의의가 있다. 수의는 조선시대 의례서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소장한 한출토복식에 근거해 우리 대학 전통의상학과와 전통복식연구소에서 산학협력 사업으로 제작됐다.

전시되는 전통수의 종류는 천상의 면류관(특별주문형) ·영광의 규(최고급형) ·평안의 패옥(고급형)이며 등급은 원단의 질, 무늬 표현방식, 세트별 품목 구성, 염색, 세부장식 등을 기준으로 구별된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전통수의는 향후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상주의 완장과 리본 장식,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영좌의 국화 장식 등도 삼베수의와 함께 모두 없애고 전통 예법에 근거한 상·장례 의식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한편, 포털사이트에서 소식을 알게 돼 전시회를 직접 찾았다는 박지은(26) 씨는 “그동안 삼베가 아닌 비단수의가 우리의 전통수의였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돌아가신 조상님께 우리 전통인 비단수의를 입혀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권혜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

 32140317@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