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아, 끊임없는 논란에 최원철 교수 사퇴
넥시아, 끊임없는 논란에 최원철 교수 사퇴
  • 단대신문
  • 승인 2016.03.29 12:51
  • 호수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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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중단… ‘엔지씨 한의원·의원’ 명칭으로 수정작업 진행 융합의료센터, “암 환자 치료·연구는 차질 없이 꾸준히 이뤄져”

 

우리 대학 융합의료센터의 넥시아는 끊임없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넥시아를 개발한 최원철 교수가 돌연 사퇴해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지난 11일부터는 홈페이지도 중단됐다.

‘넥시아’는 한방·양방의 암 융합치료제로 암 말기환자가 기존의 항암치료로만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을 때 선택할 수 있다. 우리 대학 융합의료센터의 주요 계획은 한방과 양방 의사가 합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었으나 지난 2월 양방의사 총 3명이 사퇴해 사실상 한방의사만이 남게 됐다.

이에 대해 융합의료센터 관계자는 “한방치료의 경우 이미 약재료의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돼 임상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며 문제가 커지자 책임자인 최원철 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2013년 3월 특임부총장으로 초빙된 최 교수는 이후 2014년 4월엔 융합의료센터 제1대 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융합의료센터 정현식(생명융합·교수) 센터장은 “융합의료센터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암에 대한 연구와 진료를 함께 해오던 분이라 안타깝다”며 “최 교수는 여전히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고, 암 진료를 담당하는 교수들도 있어 융합의료센터의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암 환자들이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암환우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넥시아 치료법이 나왔을 때부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모두 반대했고, 불법이라고 비난과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 직접 효과를 본 사람으로서 넥시아 치료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암환우협회’는 넥시아 치료를 받은 후 최대 19년 이상 살고 있는 암 환자들과 가족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폐암 3기 환자였던 김석한(44) 씨 역시 “폐암 선고를 받고 양방에서는 항생제 투입이 유일한 방법이었으나 넥시아 치료를 알게 된 후 5년째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넥시아에 대한 단순한 비난보단 그 효능에 대해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원철 교수가 사퇴한 후에도 암 진료는 지속되고 있다. 융합의료센터 강봉석 기획팀장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에 어려움이 생겨 안타깝다. 암은 여전히 어려운 질병이지만 최대한 가능성을 찾아 개발하고 효능이 뛰어난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융합의료센터의 명칭에 대한 법적 제재로 인해 현재 홈페이지가 잠정폐쇄된 상태다. 융합의료센터가 개설될 당시 단국대학교 병원 소속인 의료진들이 운영하고 있음에도 원격치료형식이라는 이유로 ‘단국대학교 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엔지씨 한의원·의원’이라는 명칭으로 개설허가를 받아 홈페이지 수정단계에 있다.
 

▲ 잠정폐쇠된 홈페이지

 

정리: 김채은 기자
권혜진·임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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