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중간고사, 도서관 매너 지켜요!
다가올 중간고사, 도서관 매너 지켜요!
  • 김채은·전경환 기자 / 정리: 윤영빈 기
  • 승인 2016.04.05 17:29
  • 호수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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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측 “철저한 도서 및 문제집 관리 필요”
도서관 “친숙한 이미지로 접근성 높일 계획”
지키미·파티션 설치로 시험기간 편의 개선


우리 대학 도서관이 일부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도서이용 행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 캠퍼스 도서관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도서 문제는 △대여 도서 낙서 △도서 독점 이용 △제본으로 인한 도서 훼손 △무분별한 도서 수납이다. 도서 대출율 또한 전년도에 비해 약 12% 감소했다.


특히 토익, 토플 시험용 문제집이나 기타 자격증 교재는 잦은 낙서와 풀이흔적으로 이용자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성한규(법학·3) 씨는 “대여한 문제집이나 전공서적에 답과 필기가 적혀 있어 공부하기 불편하다. 도서가 공공물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민원을 반영해 도서관 측은 ‘문제집 보관 장소 마련’으로 문제집을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꾀했으나, 예산 문제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차선책으로 교재 위에 낙서금지 스티커를 부착한 상태다.


이어 도서 관리가 허술하다는 문제 또한 거론됐다. 윤경호(제약공·2) 씨는 “홈페이지에 분명 대출 가능이라고 명시된 도서가 막상 자리에 가면 없다. 이런 경우 옛날 책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도서관리 담당 직원과 근로 장학생을 투입해 주기적으로 잘못 꽂혀있는 서적을 정리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강한 제제나 압박을 가할 수도 있지만, 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도서대여 기간 동안의 책 관리는 전적으로 대출자 개인에게 주어지기에, 불법제본 같은 경우는 학교 차원에서 제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도서 대출율과 마찬가지로, 열람실의 이용률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퇴계기념중앙도서관의 연간 도서관 열람실 이용객 수는 △2013년 65만7천여명 △2014년 58만8천여명 △2015년 51만7천여명으로 매년 10% 내외로 하락하고 있다. 율곡기념도서관 역시 △2013년 47만3천여명 △2014년 44만7천여명 △2015년 37만6천여명으로 하락했다.


이에 학술정보봉사팀 이명희 팀장은 “도서관을 힐링의 장소로 바꿔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현재 대외협력팀에서 지정기부금 670만원을 지원받아 도서관 내 나무 늘리기, 이용안내 가판대 설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의자 등을 구매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간고사기간 2주 전부터 열람실에 지킴이를 배치해 학생들의 학습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율곡기념도서관 또한 ‘전자정보박람회’와 같은 행사로 도서관을 친숙한 이미지로 바꿀 계획이다. 더해 3열람실 책상 칸막이 설치, 공중전화 부스 설치, 도서관 화장실 문 설치로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술정보운영팀 박재충 팀장은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끔 좋은 시스템과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은 학생들의 의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본지 1387호 보도에선 교직원·학생 간 다른 도서대여 및 연체 제도 시스템을 지적한 바 있다. 확인결과 현재는 대학 구성원 모두 동일한 연체료(1일당 100원, 상한선 1만5천원)를 부담하는 것으로 개선됐으며, 올해 교직원의 반납률 또한 98%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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