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자. 자연과 함께하는 쾌적한 패러다임을 추구하다
주기자. 자연과 함께하는 쾌적한 패러다임을 추구하다
  • 김채은 기자
  • 승인 2016.04.05 17:57
  • 호수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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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퇴계기념중앙도서관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흡연 장소로 이용됐던 야외정원이 화사한 꽃밭으로 바뀌고 집중이 잘되는 공간구조로 자리 잡기까지는 학술봉사정보팀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4월, 본지 1390호의 ‘지문인식프로그램 폐지’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처음 학술정보팀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학술정보봉사팀으로 발령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이명희 팀장이 취재수첩 빼곡히 적혀있던 기자의 질문에 직원 모두에게 찬찬히 물어보며 답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기자가 본 이 팀장은 학교와 학생에 대한 애정이 컸다. 먼저 다가가 인사 하는 것은 물론, 새벽까지 남아있는 학생을 챙기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1년 새 도서관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힘은 분명 이러한 ‘학생을 위한 따뜻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지난달 30일 이번 호 1면 보도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다시 학술정보팀을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 팀장은 새롭게 바뀐 도서관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여러 장의 자료를 꺼내 보였다. 기자가 쓴 도서관 관련 기사를 모두 스크랩해 코팅해놓기도 했다. 기자의 글이 도서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됐다.

이번 학기 학술정보팀의 성과는 공기 정화를 위한 나무 배치와 학생들의 조별 모임 공간을 늘린 것이다. 또한, 자연을 바라보며 공부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6층 전체에 명언을 붙이기도 했다. 도서관을 단지 조용히 해야 하는 공간, 책을 보는 곳으로 한정시킬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공간 속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자’는 학술봉사정보팀의 철학이 여러모로 돋보인 결과다.

변화된 도서관의 공간개념은 해외 대학의 사례를 보면 더욱 명쾌해진다. 영국의 셰필드대학교에서는 170여개의 숲, 78개의 공원 그리고 10개의 공공정원이 마련돼 있다. 또한, 내부 공간에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 일찍이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이라고 불렸다.

비슷한 전례로, 얼마 전 식물이 초등학생 학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했던 서울교육대학교. 그 결과 놀랍게도 학생들의 환경친화적 태도 형성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학업 성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학업 관련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우리 대학 퇴계기념중앙도서관은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언젠가 학생들에게 전해져 도서관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무의 수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도서관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김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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