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천만 시대의 생존수단 ‘아르바이트’

④ 청년실신, 알부자족 - 학자금 대출 갚느라 바쁜 대학생들 임수현 기자l승인2016.04.05l수정2016.04.05 18:36l140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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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12.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실업자 수는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6천명이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6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학 등록금의 상승률 또한 물가 상승률의 폭을 크게 웃돌아 1년치 등록금 1천만원 시대가 열렸다. 타지에서 온 학생들은 용돈과 방값까지 약 1억에 가까운 돈을 대학 4년 동안 지출한다. 대학 등록금을 학자금 대출로 충당하지만, 대출 이자가 만만치 않아 졸업 후엔 신용불량자가 된다. 신조어 ‘청년실신’은 청년 실업과 청년 신용불량자의 합성어로, 취업난에 더불어 재정난까지 겪는 청년들을 가리킨다.


우리 대학 졸업생 A(도예·15졸) 씨는 졸업 후 학자금 대출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1년마다 발송되는 학자금 상환 메일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A씨는 “학과 특성상 다른 과에 비해 높은 등록금 때문에 대출을 많이 받았다”며 “졸업 후 생각했던 것보다 대출이자가 훨씬 불어서 놀랐다”고 씁쓸한 모습을 비췄다.
A씨처럼 청년 재정난을 보여주는 비슷한 신조어인 ‘알부자족’은 실속 있는 부자를 의미했던 본래 의미와 달리, 아르바이트로 부족한 학자금을 마련하는 학생들을 일컫는 반어적 표현이다.


반면 김소희(법학·2) 씨는 우리 대학의 장학금 제도를 신입생 때부터 활용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있다. 김 씨는 “과도한 학자금 대출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 최대한 장학금을 받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리 대학은 매 학기 각각 1월과 7월에 장학생을 선발한다. 교내장학금에는 크게 성적장학금, 근로장학금, 특별장학금, 봉사장학금 등이 마련돼 있다. 성적장학금을 받기 위해선 선발 최저 취득학점 이상의 수업을 듣고 공인영어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 취업 전후에 경제적인 부담을 갖는 대학생들에 대해 구경남(교육대학원) 교수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실업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법이 오히려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물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신이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수현 기자  3212025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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