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취업난, 눈을 돌리면 길이 있다

단대신문l승인2016.04.05l1408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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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우리 부모세대는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칭할 때가 있었다. 자식들 대학공부를 가르치려고 집안의 가장 큰 재산인 소를 팔아 등록금을 대주시던 부모들의 탄식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힘들게 대학교육을 시켜도 자식들이 대학 졸업 후 어렵지 않게 취업을 하여 사회적 기반을 잡을 수 있었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2.5%에 달하며 특히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인 2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실업률은 11.9%에 달하는 극심한 취업난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취업난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학교 졸업을 미루고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어학연수 등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이에 따르는 비용을 부모들이 부담해야하는 이중고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경기 둔화로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인크루트가 1천7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대졸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절반도 안 되고, 그나마 채용계획 인원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채용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진작 기업은 그들이 원하는 인력을 채용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인력 미스매치 현상은 능력이나 역량보다 학벌이 중요시되기에 고교졸업자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려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우리의 경제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외형이 확대되지 않고 정체됨으로써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의 취업기회는 줄어들고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사정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창조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창조 경제의 기본 전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창조 경제란 기존의 산업구조에서 나오는 기술력 위에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데 그 창조력은 우리나라 기존 주입식 위주의 수동적인 교육방식으로는 어렵다는 게 난제이다. 즉 거대한 인터넷사업을 육성한 구글창업자 래리 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애플의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획기적인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을 구상하였다는 것이다.
 

이들의 생애를 살펴보면 어린시절 미국의 기본적인 교육보다는 창의적이고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줬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우리의 사회진출방식을 보면 기존 전통적인 방식, 즉 졸업과 취업만을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한계점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대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학생으로 육성할 것인가에 대한 대학의 고민과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 내의 창업보육센터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어야 하고 교수들이 학생들의 창업에 참여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또한 정부는 이들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아낌없는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들 또한 졸업과 취업이라는 기본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 창업도 취업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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