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수요 못 미치는 천안캠 여자화장실
여학생 수요 못 미치는 천안캠 여자화장실
  • 이영선·설태인 기자
  • 승인 2016.05.03 11:57
  • 호수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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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과학관 남자·여자 화장실 2:1 비율로 설치돼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의 부족한 여자화장실이 매해 증가하는 여학생의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천안캠퍼스의 2016년도 1학기 재학생 수(2016년 4월 1일 기준)는 남학생 5천425명·여학생 6천68명이지만, 마련된 화장실은 남자 178개·여자 162개로 특히 제1과학관과 제2과학관은 여자화장실 확충이 요구된다.
 

제1과학관을 주로 사용하는 강혜원(생명과학·3) 씨는 “쉬는 시간 강의실 가까이 화장실이 보여 가봤으나 남자 화장실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천안캠퍼스의 △학생회관 △산학협력관 △율곡기념도서관 △사회과학관 △제3과학관 △체육관 △예술관 △씨름연습장 △약학관 △치의학관 △실험연구동 △창업보육센터 △단우홀 △봉사관에선 남녀화장실이 각각 동일한 개수로 마련돼 있다.
 

하지만 제1·2과학관은 지하를 제외한 지상 5층 건물로, 두 건물에 걸쳐 총 30개(남자 20·여자 10)의 화장실이 존재한다.
 

특히 여학생의 비율이 65%가 넘는 식품영양학과와 식품공학과의 경우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제1과학관과 제2과학관을 사용하는 자연과학대학의 남학생과 여학생 수는 각각 622명·893명이며, 융합기술대학은 1천249명·537명이다. 학생팀 관계자는 “캠퍼스 통합으로 인해 여학생이 많은 식품영양학과와 분자생물학과가 천안캠퍼스로 이동하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남녀화장실 비율이 다른 이유에 대해 시설팀 정매원 선생은 “건물 신축 당시 관련학과 재학생 중 남학생이 많아 설계 시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1과학관과 제2과학관 사이에 신축된 첨단과학관에 남녀화장실이 각각 9개씩 마련돼 있다. 건물들 사이의 연결통로를 통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 불편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7년에 건축된 죽전캠퍼스의 경우 기숙사를 제외하고 총 377개의 화장실이 마련돼있으며, 무용관에 남자 1개·여자 5개가 설치돼 있는 것과 학군단에 남자 2개·여자 1개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건물의 남녀화장실 개수가 균등하게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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