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로 하루를 정리하기
가계부로 하루를 정리하기
  • 김수민 기자
  • 승인 2016.05.03 11:58
  • 호수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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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계부 습관 어떻게 만들까?
▲ 일러스트 장혜지 기자
▲ 일러스트 장혜기 기자

지난 호에서는 가계부를 제대로 작성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는 꾸준히 가계부를 기록할 수 있는 습관 만드는 법 세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첫번째는 가계부로 하루 정리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계부를 정리하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정리가 필요한 이유는 오늘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고, 내일을 계획할 수 있는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가계부에 소비한 부분의 칭찬과 반성을 적어보면서 기분 좋은 지출과 무의미한 지출을 살펴보자. 뿌듯한 소비가 있다면 ‘친구 생일 선물을 사줬는데 마음에 들어 했다.’ 등 스스로 칭찬을 해 본다. ‘내가 이걸 왜 샀지?’ 하는 지출은 다음에 비슷한 일로 소비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적어 놓으면 보다 알찬 가계부가 된다.


가계부를 쓰는 것도 내 몸에 습관이 안 되어있으면 무심코 지나간다. ‘피곤하니까 내일 써야지’ 마음을 억누를 수 있는 방법은 알람을 이용 해 보자. 하루 24시간 중 1%도 채 안 되는 10분을 가계부 쓰는 시간으로 활용 해 보는 건 어떨까? 고작 10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차이가 내일 소비 그리고 평생 돈 관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두 번째 방법은 소비 후 바로 기록하는 것이다. 정신없었던 하루가 지나고 가계부를 쓰려고 하는데, 오늘 어떤 소비를 했었는지 잊어버려 난감했던 경우가 한 번쯤 있다면 소비 후 즉시 기록하면서 해결 해 보자. 카드로 결제하면 사용 내역 문자를 받을 수 있어 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가계부 종류에서는 어플 가계부가 사용내역이 자동 등록되어 이용하기 편하다.


필자는 카드 sms신청을 하지 않지만 소비하는 즉시 기록하기 때문에 놓치는 지출이 없다. 바쁠 때는 영수증을 받아 이동하는 동안 가계부 어플에 ‘분류-내역’을 간단하게 기록한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가계부로 하루 정리하기도 번거롭지 않게 된다. 이제 바쁘다는 핑계로 가계부에 소홀해지는 건 그만!


세 번째 방법은 15초만 영수증에 투자하기다. 필자 역시 한 때 영수증을 모아봤고 수기 가계부에 붙여도 봤지만 소비 자체에 크게 의미가 없었다. 이제는 교환, 환불이 필요한 영수증을 제외하고는 가계부에 지출 내역을 옮겨 적고서 바로 폐기한다.


영수증에는 개인정보가 들어있다. 대표적으로 카드번호인데, 몇 자리를 *로 해 놨지만 카드 단말기에 따라 표시 위치가 다르다. 본인이 결제한 카드 영수증을 몇 장만 모아도 충분히 카드번호를 알 수 있다. 매번 직원에게 버려달라고 했거나 아무데나 영수증을 구겨 버렸다면 이제부터라도 본인이 직접 안전하게 폐기하자. 또한 구매한 무언가에 대한 교환 및 환불을 할 때 영수증은 꼭 필요하다. 이런 가능성이 있는 물건 및 서비스 영수증은 보관 후 더 이상 필요가 없을 때 정리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소개한 세가지 방법을 나만의 습관으로 만든다면 가계부 쓰는 시간이 마냥 귀찮거나 어렵지 않다. 이왕 쓰는 가계부! 제대로 작성 해 보자. 돈 관리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김나연 작가

김수민 기자
김수민 기자

 521319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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