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교육·학습권 마련 위한 국정교과서 편찬
장애학생 교육·학습권 마련 위한 국정교과서 편찬
  • 설태인 기자
  • 승인 2016.05.03 21:23
  • 호수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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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과, 올해부터 교과서 연구 작업 본격 돌입

우리 대학 한경근(특수교육) 교수 연구팀이 ‘특수교육 기본교육과정 국정도서 편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 특수교육 교과서 편찬팀은 교육부로부터 연구개발비 5억 3천여만원을 지원받아 다음해 12월까지 특수교육용 중고등학교군의 △사회과 교과서(2권) △교사용 지도서(1권) △전자저작물(1권)을 개발한다. 

이번 사회과 교과서 편찬은 연구진과 집필진, 검토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리 대학 신현기(특수교육) 교수와 정효정(교양교육대학) 교수를 비롯해 서울시 교육청과 동북아역사재단 구성원 등 총 33명이 참여한다. 참여하는 현직 교사 중 절반 이상이 우리 대학 특수교육과와 특수교육대학원 동문이라는 점도 이목을 끈다.

현재 연구팀은 교과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21일에 열리는 4차 회의에서는 △영역별 집필세목 발표 △과정 및 영역별 단원 조정 △구성방안 검토 및 제안 등이 다뤄질 계획이다.

이번에 편찬되는 특수교육 국정교과서는 오는 2018년 3월부터 적용되며, 주로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과서 내용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해 필요한 내용과 학습방법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때문에 현재 특수교육용 교과서는 개발할 주체가 적어 검인정교과서가 아닌 국정교과서만을 사용한다.

한경근 교수는 “교과서는 장애학생 교육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편찬으로 특수교육에서 교과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중도·중복장애학생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기 교수 역시 “경험에 제한을 받는 장애학생들에게 사회교과서는 세상에 다리를 놓아주는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고, 경험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특수교육 기본교육과정이 초·중등 교육과정과 함께 개정됨에 따라 교육부는 새 교과서를 집필할 기관을 공모했다. 우리 대학 연구팀이 최종 선정됐으며, 선정 요인은 우리 대학이 1970년대부터 시·청각 장애학생을 위한 교재 개발을 시작으로 국가 차원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작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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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nos3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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