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 하나은행 함영주(회계·85졸) 은행장 특별강연
■ KEB 하나은행 함영주(회계·85졸) 은행장 특별강연
  • 윤영빈 기자
  • 승인 2016.05.03 21:55
  • 호수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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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라”

 

“모든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업은 가장 빠른 변화를 맞고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화에 따른 위기가 여러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전하라는 주문을 강하게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달 6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 특강’이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KEB하나은행 함영주(회계·85졸) 은행장은 CEO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함 은행장은 1시간이 넘는 강연 내내 동양고전, 실패 박물관, 야구 감독,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 등 다양한 사례를 들었다.


강연 초 도전정신을 강조한 함 은행장은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한 능력도 있지만, 후배들에게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며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함 은행장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것을 강조하며 “비즈니스에선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올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좋아하는 동료가 많을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함 은행장이 이러한 덕목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였다. 하숙생활을 할 때 어머니가 차를 세 번씩이나 갈아타면서 하숙비로 쌀 일곱 말을 내러 오셨던 모습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창피한 마음이 더 컸다. 시간이 한참 흘러서야 아들에게 직접 농사지은 쌀을 먹이고 싶어 쌀로 하숙비를 보낸 사실을 알았다는 함 은행장은 “이러한 사랑을 받았기에 오늘날 섬김과 배려의 자세로 은행장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함 은행장은 “무엇을 하든 특별함으로 목숨을 걸고 나서지 않으면 쉽지 않다. 목표에 다다랐다 하더라도 인간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을 들은 김호준(무역·4) 씨는 “리더로서의 책임감, 일대기, 가치관 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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