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댓글리케이션 - 댓글로 소통하는 20대

짧게, 간편하게, 신속하게! 의사소통 신풍속도 이시은 기자l승인2016.05.10l수정2016.05.10 13:45l141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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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 SNS 게시물 자체보다 그 밑에 달린 댓글을 읽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는 A씨. 공감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온라인 게시물 속 누리꾼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은 강렬한 제목이나 신선한 내용보단 ‘댓글’이 아닐까. ‘댓글리케이션’이란 이런 세태를 반영한 댓글과 커뮤니케이션을 합친 신조어다.

점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댓글문화는 ‘댓글 전쟁’으로까지 이어진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모욕죄로 고소당한 사람은 모두 3만6천931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2천735명)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SNS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가능해진 사회적 여건 때문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존재한다. 실례로 연예인의 악성 댓글에 대한 고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걸그룹 가수 B씨는 2014년 11월 SNS를 통해 악의적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고소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단 38개의 아이디를 고소했다. 이처럼 근거 없는 루머는 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송해은(식품공학·2) 씨는 “댓글로써 자유로운 의사 표명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카더라 식의 정보가 많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사실인 양 다뤄지기도 한다”며 우려했다. 반면 오예린(심리·3) 씨는 “내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느낄 때 동질감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 ‘단쿠키’의 운영자는 “댓글을 통해 생활 범주가 다른 사람들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댓글로 인해 발생하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을 자체 모니터링으로 거르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누리꾼들의 인식 개선”이라고 당부했다. 현재 단쿠키의 인기 게시물(조회수 904기준)에는 평균 16개의 댓글이 달린다.
정재철(커뮤니케이션) 교수 또한 “댓글 문화는 시공간을 극복한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화의 길이가 짧아 깊이 있는 논의가 힘들고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댓글 문화는 시대적인 추세이기에 잘 활용하면 긍정적인 측면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은 기자  3214338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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