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수집, 연구했던 위대한 복식 연구가”
“끊임없이 수집, 연구했던 위대한 복식 연구가”
  • 단대신문
  • 승인 2016.05.24 15:36
  • 호수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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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주선 박사의 일생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를 오가다 마주치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을 보며 한번쯤 “석주선이 대체 누구지?”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학교 박물관에 명명되고, 이런 행사까지 열리는 것일까. <필자 주>  

 

 

▲ 1934년 평양에서 가족과 함께

#1 태어나고 자라다 

위대한 복식 연구자의 탄생은 소박했다. 1911년 평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석주선 박사는, 평양 명륜여자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고등 양재 학원에서 서양 복식을 공부했다. 그러던 중 한국의 전통 복식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복식 연구가, 석주선

▲ 1946년 서울 남산국립과학관 재직시 작품전시회

광복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석 박사는 국립과학관 공예학 연구 실장을 맡는다. 당시 모든 문화 구조가 일본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 것으로 되돌리는 작업이 필요했다. 전시회에서 옷본을 사용해 한복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생활에 필요한 의복을 만드는 강습을 무료로 진행했다. 또한 국민의 표준치수를 정해 일반인에게 보급했다. 

 

#3 최초 ‘조선시대 복식 전시회’ 개최

▲ 덕온공주 유물을 설명하는 석주선 박사

1958년 8월, 우리나라 최초로 조선시대 전통복식을 주제로 전시회 <이조 의상전>을 열었다. 당시 창덕궁 소장 유물을 축소 복원한 것들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전시품 중 1964년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덕온공주 당의(제1호)도 있다. 이때를 계기로 석 박사는 전통 복식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4 우리 대학과의 인연, ‘석주선기념박물관’

▲ 유물을 기증하는 석주선 박사

석 박사는 평생을 한국 복식에 몰두해 민속 복식품 총 3천365점을 수집했다. 하지만 후대까지 잘 보존할 수 있는 기증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리 대학 장충식 이사장이 박물관을 지어 선생의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제시하여 1981년에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을 개관했다. 석 박사는 초대 관장을 맡아 1996년 타계할 때까지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전통 복식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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