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경비원, 알뜰살림꾼 대학당국의 최선책인가
사라지는 경비원, 알뜰살림꾼 대학당국의 최선책인가
  • 전경환 기자
  • 승인 2016.05.24 23:24
  • 호수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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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천안캠퍼스의 보안은 ‘인력경비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통합경비시스템인 죽전캠퍼스와는 달리, 각 단과대와 학생회관 등 캠퍼스 건물 곳곳에 경비인력이 배치돼 건물 시설관리와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1월 1일, 별도의 공지사항 없이 학생회관 3층 경비실이 사라져 이곳에서 도맡았던 업무가 학생회관 1층 경비실로 이전됐다. 재학생 A씨는 “과거엔 비교적 이동경로가 간편한 3층 경비실에서 열쇠를 빌렸었는데 현재는 1층까지 내려가야만 동아리실의 열쇠를 빌릴 수 있어 번거롭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총무팀은 올해 학생회관 3층 경비원 2명과 대학 정문 경비원 4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전년도대비 소요예산은 같지만, ‘대교산업’ 외주기업에 경비원의 최저임금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총무팀 관계자는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외주업체와의 협의 하에 불필요한 부분을 줄였다. 학내 구조조정 및 건물 신축 여부에 따라 경비인력의 추가 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총무팀은 예산절감 및 방범효과가 뛰어난 통합경비시스템 도입을 계획 중에 있어, 해마다 인력경비 소요 예산을 조금씩 감축하는 과도기적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경비 감축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경우 외주기업과의 협의를 거쳐 최적의 위치로 재배치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불편이 없는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대학 경비실은 각 2명의 경비원이 격일제로 △열쇠출납관리 △중앙난방시스템 관리 △담당 학관 내 시설관리 △순찰 △민원보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경비원 A씨는 “업무량이 늘었지만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경환 기자 3215403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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