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 학식·매점 새 단장
죽전캠 학식·매점 새 단장
  • 김태희·이상은 기자
  • 승인 2016.09.06 22:19
  • 호수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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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 신세계푸드 재계약… 인테리어·메뉴 개선 꾀해 매점, CU로 전면교체… 지난 1일 10곳 정식 오픈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의 학생식당(이하 학식)과 학내 매점이 지난 하계방학 중 대대적으로 탈바꿈했다. 학식은 기존 업체였던 신세계푸드와의 재계약이 체결된 한편, 총 10곳의 학내 매점은 지난 1일에 정식 오픈한 CU로 전면 교체됐다.

학식의 경우 신세계푸드와의 계약이 2018년도 7월까지 연장됐으며, 그 조건으로 ‘내부인테리어’와 ‘학식메뉴’의 개선이 요구됐다.

인테리어 개선에는 △푸드코트 신설 △복층구조 건설 △시설투자 등이 포함된다. 본격적인 공사는 재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겨울방학에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복층구조 건설의 경우 수지구청의 건설허가가 필요해, 승인 후 겨울방학 중에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80석의 좌석이 추가확보 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았던 학식 메뉴는 재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그중 이번 학기 ‘백반’의 품질개선은 주목할 만하다. 기존 1천9백원이었던 가격이 2천2백원으로 상향됐지만, 메뉴의 다양화와 음식의 질 향상을 꾀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출시 1주일 전 학교 측에 백반의 메뉴를 제시하고, 이후 학생팀과 총학생회와의 협의를 거치게 된다. 메뉴 역시 매주 다양하게 바뀐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측은 “페이스북 메시지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통해 학생들로부터 메뉴에 관한 요구사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무구매팀 관계자 역시 “보다 나은 학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세계푸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계약이 만료된 학내 매점은 재학생들의 요구사항이었던 △매점 품목의 다양화 △인테리어 개선 △도시락 판매 등을 반영하여 재입찰을 통해 CU 편의점이 선정됐다. 방학기간 동안 완공된 10곳의 CU 편의점은 단과대, 도서관, 집현재 등 기존의 매점이 자리했던 공간에 들어섰다. 
운영시간은 각 매점별로 상이하며 중앙도서관의 경우 24시까지 운영한다. 편의점 도시락 판매는 학생식당의 근거리에 있는 대학원동, 혜당관, 집현재 매점은 제외되며, 이외의 매장 모두 가능하다. 

또한 CU 편의점 관계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던 기존 매점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관해 “재학생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나머지 빈자리는 계약조건이 맞는 이전의 매점 아주머니들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현재 CU에선 우리 대학 재학생 대상 10% 할인 혜택을 상시 제공하며, 오는 30일까지 점포 오픈 이벤트로 ‘CU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스탬프는 학내에 입점한 모든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찍을 수 있으며,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가격과 상관없이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한편, 이와 관련된 재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이종민(경영·2) 씨는 “학식의 질이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다”며 “기존의 매점은 상품이 한정적이어서 만족도가 낮았지만, CU 편의점을 통해 학생 복지가 늘어나길 기대해본다”고 답했다. 한편 박준상(상담·4) 씨는 “CU 편의점으로 바뀌면서 매점의 분위기가 다소 삭막해진 것 같아 아쉽다”며 “학식 개선을 통해 다양한 메뉴가 생겼고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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