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 220. 차례상
웅담 220. 차례상
  • 단대신문
  • 승인 2016.09.19 13:17
  • 호수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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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복을 개량한 생활 한복이 유행하고, 차례상에 피자나 햄버거를 올리는 등 시대에 따라 전통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차례상을 차릴 때 전통문화를 어느 정도까지 유지해야 하는지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차례상을 차리는 사람의 기호가 중요해
전통 음식만을 차례상에 올린다 해도 남은 음식은 결국 차례를 지내는 우리가 먹게 된다. 따라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의 기호에 맞게 차례상을 차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민호(수학·1)

선조들이 지켜온 풍습을 그대로 따라야
선조들이 애써 지켜온 나라의 고유한 풍습을 후손인 우리가 멋대로 바꿀 권리는 없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선조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종현(경제·1)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전통도 변화하는 것
요즘은 토착 문화를 고수하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통도 변하는 추세다. 한복의 경우 길이나 모양에 변화를 주어 생활 한복으로 이용되고 있다. 차례상 또한 현실에 맞춰 변형을 주어도 무방하다. 
이찬희(해병대군사·3)

제사에 대한 이해와 존중 필요
‘홍동백서’나 ‘조율이시’등에 담긴 진정한 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허례의식으로 진행되는 제사는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어떤 음식을 차례상에 올릴지보다는 귀찮음과 짜증 섞인 태도로 제사상을 차리는 것부터 반성해야 한다. 
윤동주(사학·2)

형식보단 자손의 마음이 중요
제사의 본래 의미는 음식을 차림으로써 조상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예우를 갖추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전통 음식이 아니더라도 조상님이 생전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려드리는 것이 자손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전유경(커뮤니케이션·3)|

전통에 얽매인 불필요한 수고 덜어야
긴 명절 연휴는 바쁜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러나 원칙만을 강요한 차례 풍습에는 불필요한 노력과 시간이 따른다. 융통성 있는 차례상의 변화는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의 시간을 보장해줄 것이다. 
김민정(환경원예·1)

 

시대에 따라 문화가 바뀌는 거지. 전통만 고수하는 건 꼴통이라고 생각함. 고인이 생전 좋아한 음식 제사상에 올리는 게 왜? 어때서? 
명랑한 뻐꾸기(단쿠키)

전통파괴요. 피자 올리고 바나나 올리는 거랑 나중에 과자 한 봉지에 비스킷 몇 개 올리고 맥도날드 햄버거 주문시켜서 제사상에 올리는 거랑 다른 게 없다고 봄.
싸늘한 반텡(단쿠키)

지들은 맛있는 거 먹으면서 조상님들한텐 안 주려고 하네. 
질긴 열대새(단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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