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의 도시 뉴욕에 발을 내딛다
13시간이라는 기나긴 비행 끝에 JFK(John F. Kennedy) 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공기마저 상쾌하다. 지하철 창밖으로 보이는 ‘브루클린 브릿지’와 ‘이스트강’의 전경에 진정 뉴욕에 왔음이 실감난다. 지하철에서 내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숙소가 있는 ‘유니온 스퀘어’역.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자유를 만끽하는 이곳이 바로 앞으로 2주 동안의 보금자리가 되어줄 공간이다.
# 주요 언론사를 견학하다
이번 학술탐방의 주제는 ‘한국 대학 언론의 위기와 미국 언론을 통해 본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이다. 정식일정에 따라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미국 최대의 일간지인 ‘뉴욕 타임즈’. 뉴욕 타임즈 관계자와의 인터뷰 결과, 세계적으로 저명한 신문임에도 종이신문 열독률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뉴욕 타임즈는 과거에 비해 온라인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독자 유지를 위한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에서 향후 언론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이후 미국의 방송국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미국의 주요 방송국 투어에 참여했다. 특히 NBC 스튜디오 견학 프로그램과 ABC 생방송 방청을 통해 본 미국 언론의 생생한 현장은 한국에 가서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다.
# 소규모 언론사가 살아남는 법이란
앞선 일정에서 거대 언론사들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는 소규모 언론사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다. 어찌 보면 대학 언론사라는 작은 매체가 겪는 것과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은 소규모 언론사가 아닐까.
미국 내에 있는 한인신문 ‘뉴욕일보’의 정금연(60) 발행인은 “언론사의 규모가 작을수록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언론사일수록 커뮤니티와 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대학 언론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한다.
한편 바룩대학교의 신문인 ‘The Ticker’의 Joseph Esposito 기자는 “미국 학생들 역시 대학언론을 비롯한 인쇄 매체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신문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 뉴욕, 어디까지 가봤니?
정식일정을 마친 후 이어진 자유 여행은 짧지만 그만큼 알차다. 뉴욕은 미국의 상업·금융·무역·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야경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이다. 이 밖에도 세계증권의 상징인 ‘월스트리트’,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타임스퀘어’ 등의 뉴욕 관광지를 모두 돌아다니려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또한 뉴욕은 지하철 제도가 잘 마련돼 있어 지하철 패스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패스는 7일 기준으로 31달러(한화 기준 약 3만4천원)이다. 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니 뉴욕에 오래 머무를 계획이라면 하나쯤은 꼭 구매하길 추천한다.
# 굿바이 뉴욕!
2주 동안 뉴욕에서의 짧은 학술탐방 기간이 끝나고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비록 인터뷰가 잘 진행되지 않아서 겪었던 답답함, 길을 몰라서 헤매던 일들과 같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소중한 경험이 더욱 많았다. 만약 학술탐방을 꿈꾸고 있지만 주저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과감하게 도전해보시길!
학술탐방, 어떻게 선발하나요?
우리 대학 죽전·천안캠퍼스는 하계방학 중 재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와 기술, 첨단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자는 목적으로 학술탐방을 시행한다. 그렇다면 2016년도 죽전·천안캠퍼스의 학술탐방 선발과정과 자격조건, 제공 혜택 등은 어떻게 구성됐을까.
●죽전캠퍼스
죽전캠퍼스 학술탐방 대상자들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15일 최종 선정됐다. 총 14팀이 선발됐으며 각 팀원은 3명으로 구성됐다. 단, 팀은 반드시 2개 이상의 단과대학 학생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선발팀은 △인문 △사회 △예술 △체육 중 하나를 주제로 선정해 탐방을 진행했다. 탐방은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3개 지역에서 이뤄졌다. 또한 개인당 국제화장학금 200만원이 지급됐다.
신청자격은 △죽전캠퍼스 학부 재학생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학생 △ 직전 학기 취득학점이 12학점 이상인 자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휴학생 △9학기 이상인 자 △2015학년도에 시행된 교비어학연수, 해외봉사활동, 해외학술탐방에 참여했던 학생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탐방기간은 2016년 6월 20일부터 시작해서 8월 26일까지 실시 완료한다는 조건으로 팀별 자율적으로 결정(7일 이상)됐다.
●천안캠퍼스
천안캠퍼스 학술탐방 대상자들 역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2일에 최종 선정됐다. 총 11팀이 선발됐으며 각 팀원은 4명으로 구성됐다. 팀마다 1학년은 1명 이하로 제한됐다. 선발팀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대학이 당면한 문제들을 조명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주제로 탐방을 진행했다. 탐방은 일본, 싱가포르,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5개 지역에서 이뤄졌다. 또한 아시아권은 150만원, 그 외의 지역권에선 250만원의 경비가 지급됐다.
신청자격은 천안캠퍼스 학부 재학생이면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학생이다. 단, 2016학년도 해외봉사활동과 중복 신청이 불가하며 휴학생, 휴학예정자 및 졸업예정자는 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본교에서 이미 시행된 각종 해외활동 참가자 역시 제외대상이다. 하지만 국제화장학금 100만원 이하의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는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탐방기간은 죽전캠퍼스와 동일했다.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 열려
▲ 연수회 참가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7월 6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가 우리 대학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는 ASEAN 협력 국가의 학생들을 초청해 이공계열 학문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발전상 체험을 돕는 취지로, 우리 대학은 2년 연속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주관의 연수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7개국에서 온 24명의 이공계 학생들이 참여했다.
연수 기간에는 △Computer Software 관련 강의 수강 △우리 대학 대학원생의 멘토링 △모바일시스템공학과·소프트웨어학과 학부 학생과의 버디 활동 등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오전·오후 3시간씩 이론 강의를 수강하고 저녁엔 실험실습을 진행하며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을 키웠다.
또한 템플스테이, 도예과 도예체험, 보령머드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한국어 수업과 더불어 같은 기간 진행된 단국 국제여름학교(ISS) 참가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우리 대학에서 열린 합동 수료식을 끝으로 연수는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수 위탁기관으로 함께 선정된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경상대의 유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전체 연수기관 연수결과보고 최우수상은 2년 연속 우리 대학 연수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 글로벌전략팀 관계자는 “외국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선진 공학을 선보이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