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멘토링 사업’ 참여 재학생들의 열정 넘쳐
‘다문화학생 멘토링 사업’ 참여 재학생들의 열정 넘쳐
  • 전경환 기자
  • 승인 2016.09.28 13:03
  • 호수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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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의 충분치 않은 지원으로 일부 활동 차질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하는 ‘다문화학생 멘토링 사업’은 우리 대학 재학생과 다문화·탈북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다문화 멘토링은 지난 4월 서류제출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나눔지기 학생들이 5월 사전교육 이수 후 다문화 가정 학생과 멘토링 활동을 펼치는 활동이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우리 대학 나눔지기 학생은 죽전캠퍼스 8명·천안캠퍼스 78명으로 교육지원근로장학금(시간당 도시 1만2천500원, 농어촌 1만5천원)을 지원받아 △진로지도 및 고민상담 △예체능활동 △문화탐방 △국어 집중 교육 △기초학습 등 다문화학생에게 필요한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눔지기 학생이 하계방학 기간 동안 멘토링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학교 측의 예상 멘토링 활동량을 초과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천안캠퍼스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 예산부족을 겪었다. 이에 학교 측은 9월 한 달간 전체학생이 활동을 멈추도록 했다.


나눔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정현주(사회복지·4)씨는 “기초 학력 증진을 위한 학업지도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병행했다”며 “문제를 힘겹게 풀던 아이가 거뜬히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환(경영·3)씨는 “다문화가정 아이가 남다른 외모와 서툰 한국어 실력 때문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다름’과 ‘틀림’의 개념을 설명하고 한국어교육을 하는 데 집중했다”며 “또래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모습과 한층 밝아진 표정을 보면 뿌듯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 멘토링 사업을 담당한 죽전캠퍼스 학생팀 이기태 과장은 “학생들이 활동하는 열의만큼 충분히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나눔지기의 열띤 노력이 그들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캠퍼스 관계자는 “나눔지기 학생으로 선발돼 활동하는 만큼 책임감과 성실성을 갖추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성심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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