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Bag Lecture 개최, 강연 들으며 점심 먹어요
Brown Bag Lecture 개최, 강연 들으며 점심 먹어요
  • 이상은 기자
  • 승인 2016.10.11 17:11
  • 호수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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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교양교육대학의 주최로 ‘Brown Bag Lecture’가 인문관 210호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점심식사와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교양 강연으로, 다양한 교양서적과 관련해 재학생과의 자유로운 토론을 목표로 한다. 강사진은 죽전·천안캠퍼스 각각 8명의 우리 대학 교수들로 선정됐다.
 

죽전캠퍼스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조한승(정치외교) 교수는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을 주제로 강연을 이끌어갔다. 이날 약 60명의 교수 및 재학생들이 참석했다. 조 교수는 ‘이데올로기 대결의 역사에서 자유민주주의는 마지막 승리자’라고 주장한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말을 인용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조 교수는 “전 세계에 닥친 대공황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일찍부터 성장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국력을 회복하였으나, 산업기반이 부족했던 전체주의 국가는 강력한 정권 집권을 통해 질서를 세우고자 했던 점에서 대립이 발생했다”며 “자유민주주의와의 대립에서 한계를 느낀 공산주의 정권은 공존을 통한 생존을 모색하고자 했지만, 내부의 의견 대립으로 인해 결국 스스로 붕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자의 ‘역사적 종언’에 대해 “이념 간의 대결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로 완성이 된 역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역사 종말 이후의 삶은 소비적이며 쾌락을 추구하는 지극히 권태로운 삶이 될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는 경제적인 의미에서의 자유주의와 정치적 의미에서의 민주주의가 교묘하게 결합한 형태로 잠재적인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가 역사의 최후 승리자인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강연에 참석한 이민지(국어국문·2) 씨는 “평소 어려워서 선뜻 읽을 수 없었던 책들과 관련한 강연이 열린다는 점이 좋았다”며 “더 많은 학생의 참여로 토론 시간이 활성화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Brown Bag Lecture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해 죽전캠퍼스는 오는 11월 24일까지, 천안캠퍼스는 오는 11월 29일까지 총 여덟 차례 진행된다. 강연은 12시부터 시작해 약 40분 동안 진행된다.
<6면 하단 광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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