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방관자 아닌 용기 있고 정의로운 삶 살기를”
“사회의 방관자 아닌 용기 있고 정의로운 삶 살기를”
  • 설태인 기자
  • 승인 2016.11.08 11:36
  • 호수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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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강연

지난 3일 ‘프로젝트 하우투리브 vol.1 표창원에게 듣는 우리들의 인생이야기’가 죽전캠퍼스 국제관 101호에서 열렸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날 강연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2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표 의원은 먼저 우리나라의 시국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은 복잡과 혼란, 걱정스러움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대학 입시나 학점 등 교육행정까지 권력이 침투한 것은 사회 정의와 국가의 원칙이 흔들린 것”이라 진단하며 “무너진 사회의 안보·외교·경제 등 각 부문이 제구실을 하고, 올바른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선 모든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연의 주제인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표 의원은 ‘당신이 세상을 떠날 때 당신 혼자 미소 짓고 주위의 모든 사람이 울도록 하는 그런 인생을 사십시오’라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인용하며 눈앞의 이익과 성과에 매달리는 것이 아닌,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말아야 할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빠지기 쉬운 가장 무서운 일은 ‘방관자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 등 모든 일은 작은 사건들이 모여 터진 것이며 경미한 사건을 알고도 덮어둔 사람은 모두 방관자”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방관자가 되는 사회적 배경에 대해 그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방관하지 않고 옳은 일을 한 사람에게 너무 가혹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옳고 그름을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표 의원은 “결국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삶의 끝에서 자신에게 A+라는 성적표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 뒤에는 질의응답이 약 40분간 이어졌다. 용인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한다는 질문에 그는 “기숙사 후문 지역의 교통·숙식 개선 등 단국대학교 학생들에게 도움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노력할 것”이라며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개설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재섭(무역·3) 씨는 “강연 내용도 알찼지만 학생들의 질문에 열성적으로 답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라는 지역 의원과의 소통창구가 열려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프로젝트 하우트리브’는 오는 15일 조승연 작가의 ‘vol.2 남보다 높고 넓게 보려면?’ 강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설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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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nos3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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