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식 이사장 통일 안보특강
■ 장충식 이사장 통일 안보특강
  • 김태희 기자
  • 승인 2016.11.08 20:16
  • 호수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간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

지난달 31일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서관에서 ‘이사장님이 들려주는 남북한 교류의 현장’을 주제로 우리 대학 장충식 이사장의 통일 안보특강이 진행됐다. 정치외교학과가 주관한 이날 강연은  대학생들의 통일의식 고취 및 교육을 위해 마련됐으며 120여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서 장 이사장은 △현 대북정책의 문제점 △남북한 화합을 이끌어 갈 방안 △통일의 필요성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장 이사장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대한체육회 이사를 지낸 시절의 경험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장 이사장은 “현 정치의 실태를 보면, 통일정책 관련자들이 진정으로 통일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통일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확고한 철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며 현재의 대북정책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에 참여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류경 정주영체육관은 개관 이후 북한에서 전기를 지나치게 많이 소비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북한에서 실질적인 사용이 힘든 시설로 전락해버렸다. 이는 대북지원이 북한의 현실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주먹구구식 지원이 아닌 현실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남북한이 화합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헐뜯고 공격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대한체육회 이사를 지내던 시절에 북한회담에 가면 항상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를 사용했다”며 “말이라는 것을 통해 동질성을 느끼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을 끝까지 설득해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후손들에게 통일을 물려줘야지 전쟁을 물려줘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말하며 소통의 중요성과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정예림(정치외교·3) 씨는 “학교의 최고 어른인 이사장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을 진행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희 기자
김태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32130573@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