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늦가을에 찾아온 훈훈한 나눔의 손길
쌀쌀한 늦가을에 찾아온 훈훈한 나눔의 손길
  • 남성현 기자
  • 승인 2016.11.22 10:49
  • 호수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캠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쌀 나눔 행사 진행해
▲ 김장 나눔 봉사에 참여중인 우리 대학 학생들

이른 아침부터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을 가득 메운 매콤한 냄새와 함께 수십명의 학생이 주황색 앞치마와 분홍 고무장갑을 낀 채 일사불란하게 배춧잎 사이에 배춧속을 채워 넣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18일 학생회관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와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70여명의 학생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800여포기의 김장김치와 쌀 100포대는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과 복지기관으로 전해진다.


이날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는 2006년부터 시작해 매년 진행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행사로, 총학생회와 학교 측의 지원비를 받아 주변의 불우한 이웃과 복지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조천익(식량생명공·4) 씨는 “평소에는 김장김치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부모님들이 얼마나 힘들게 김치를 담그셨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호선(녹지조경·4) 씨는 “졸업하기 위해 참여한 봉사활동이지만 하면서 정말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어렸을 때 부모님들이 김장할 때 주워 먹기만 했던 것이 죄송했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천안캠퍼스 조성중(신소재공·4) 총학생회장은 “참여 인원을 40명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학생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70여 명의 학생과 함께 진행하게 됐다. 참가자들이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해준 덕분에 기존 봉사 예정시간인 5시 30분보다 1시간 30분이 단축됐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성현 기자
남성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PDpotter@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