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학
사설 -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학
  • <취재부>
  • 승인 2003.12.10 00:20
  • 호수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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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 직후 결과를 비관한 수험생 여러 명이 자살을 선택했다. 어린 학생들의 죽음 앞에 당사자의 부모와, 전국의 수험생, 그들을 지켜보는 모든 국민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무엇이 이들을 ‘자살’로 이끌게 했나라는 신음에 가까운 자성은 현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험생들은 한국 특유의 교육열에 시달리고, 자주 바뀌는 교육제도에 혼란을 겪으며 ‘입시지옥’ 이라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명문대 입학만이 최선이며, 성공한 학생이라고 강조되는 사회. 이것은 이 사회의 주역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형벌이다.
사회 곳곳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 외에도 ‘손재주가 있는 학생’, ‘ 목소리가 좋은 학생’, ‘담력이 있는 학생’ 등 특징지을 수 있는 학생이 많다. 그리고 이들을 원하는 분야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이미 각 대학들은 다양한 수시 전형을 통해 ''''도전''''하는 학생, ''''한 가지에 소질''''을 가진 학생 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획일화된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 아닌, 각 분야에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대학이 연극영화 우수자(연기), 생활음악 우수자, 문학 우수자, 미술 우수자, 무용 우수자, 자기추천제, 국제화 특기자, 한문 특기자, 체육 특기자, 리더십, 전산 특기자 등 수시모집에서 전체모집의 50%이상 선발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다.
이러한 다양한 전형의 수시모집확대는 주입식 공부만을 강조하지 않고, 학업 이외의 자기개발을 통해 대학의 등용문을 넘어서는 제도로 정착되고 있다.
이제는 개개인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어느곳에 가서든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대학을 비롯한 모든 대학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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