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의 애니 인사이드 1. <디지몬 어드벤처 Tri>

어린시절 끝나지 않았던 이야기, <디지몬 어드벤처 Tri> 단대신문l승인2017.03.14l수정2017.03.14 15:46l1422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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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몬 어드벤처 Tri> 포스터

디지몬 시리즈. 여러분이 어렸을 때 <포켓몬스터>와 자웅을 겨뤘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때의 인기를 포켓몬처럼 이어 오진 못했어도 디지몬 시리즈는 계속해서 나왔고, 팬들도 그 콘텐츠를 소비하며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2017년, 디지몬 시리즈는 20주년을 맞이했고 20주년 디지바이스가 출시되는 등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디지몬의 팬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특별히 제작됐습니다. 그 이름은 <디지몬 어드벤처 Tri>로 제일 처음 디지몬 붐을 일으켰던 최초의 디지몬 시리즈 <디지몬 어드벤처>의 3번째 후속작입니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디지몬 시리즈는 고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설정에 기반을 둬 일어날 수 있는 꼬마 아이들과 디지몬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저 한번 가볍게 시청했다면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이야기로 끝났을 테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갖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디지몬 시리즈의 세계관을 가볍게 알아보도록 할까요? 디지몬 세계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디지털 세계입니다. 최초로 이 세계를 만든 자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 세계를 관리하는 자는 존재합니다. 그 정체는 디지몬 세계의 호스트 컴퓨터. 실질적으로 디지몬 세계를 소유하고 있는 기계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렇기에 ‘신’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죠.


한편 또 다른 세력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호메오스타시스’로 디지털 세계의 안정을 바라는 자입니다. 이들의 보스가 신태일을 포함한 아이들에게 ‘선택받은 아이들’이라는 자격을 주었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에 등장하는 흰 수염 도사님은 사실 호메오스타시스를 위해 움직이는 에이전트 중 한 명이었죠.


디지몬 시리즈의 가장 카리스마 넘쳤던 어둠의 사천왕들. 기억나시나요? 이들의 보스 중 하나인 ‘피에몬’은 작중 ‘파닥몬’의 완전체형인 ‘홀리 엔젤몬’의 필살기, ‘헤븐즈 도어’에 의해 어둠의 저편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진행상 필요했던 장면이긴 했지만 그저 완전체일 따름인 홀리 엔젤몬이 궁극체인 최종 보스를 그런 식으로 손쉽게 날려버리는 건 지금 와서도 납득하기 쉽지 않은 사건이었습니다.

▲ 어둠의 사천왕



그렇다면 신태일을 포함한 아이들은 왜 선택을 받아 디지몬 세계로 넘어오게 된 걸까요? 디지털 세계의 안정을 바라는 자들은 어째서 그러한 꼬마 아이들이 디지털 세계를 구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걸까요?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디지몬 시리즈를 자세히 보았다면 알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어린이의 시점에서는 자연스럽게 알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그때 디지몬 시리즈를 봤던 아이들은 현재 최소 20살. 충분한 이해력과 판단력을 갖춘 그들을 위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바로 <디지몬 어드벤처 Tri>입니다. <디지몬 어드벤처 Tri>는 디지몬 팬들이 지식과 정보로만 가지고 있던 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이제는 어른이 된 아이들에게 추억을 맛보게 해주는 타임머신이 되었습니다.


디지몬 세계에서는 커다란 전쟁이 있었습니다. 진화를 원하는 자들과 진화를 제재해야 한다는 자들의 의견 다툼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디지털 세계답게 총용량이 한정돼있던 세계이기에 모두 진화해버리면 디지털 세계의 용량이 초과할 위기가 생겨 세계가 사라져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디지털 세계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었고 강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진화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자들도 있었던 것이죠.


이에 호메오스타시스는 5명의 아이들을 선택하여 디지몬 세계의 구원을 바라고 불러들입니다. 이들은 끝내 어둠의 사천왕을 쓰러트리고 이들의 파트너 디지몬들은 디지털 세계를 수호하는 사성수로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작중 등장했던 사성수들은 신태일을 포함한 아이들이 선택받기 전에 왔던 전 세대 선택받은 아이들의 파트너 디지몬이었습니다. 전 세대의 선택받은 아이들은 총 5명. 사성수는 네 마리이기에 한 마리가 비어버립니다. 이 한 마리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어둠의 사천왕은 정말 사라졌던 걸까요?


<디지몬 어드벤처 Tri>는 어린 시절 품었던 의문들. 회수하지 못했던 떡밥들을 풀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잊혀져 버린 응어리진 마음속 의문들. <디지몬 어드벤처 Tri>가 이를 시원하게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성환(기계공·3·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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