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점검 기획 下 기존 틀에서 벗어나 소통 중심의 개편 필요
홈페이지 점검 기획 下 기존 틀에서 벗어나 소통 중심의 개편 필요
  • 남성현·이상윤 기자
  • 승인 2017.03.21 11:47
  • 호수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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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획팀, “재학생 불편 최소화 위해 적극적 개선 진행 중”

지난 1422호에서는 학과 홈페이지의 저조한 활용률을 언급했다. 한편, 무용지물이 돼버린 학과 홈페이지를 대신해 다양한 통로를 활용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 학과들도 있다.

학교 홈페이지의 학과 소개 화면에서 제공하는 “학과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SNS나 포털의 카페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죽전캠퍼스 응용통계학과의 경우 학과 홈페이지의 기능을 페이스북 홈페이지로 대체해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또한 △특수교육과 △수학교육과 △문예창작과 △공연영화학부는 학생들의 접근성이 높은 다음 카페와 네이버 카페, 싸이월드에 학과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역시 직접 홈페이지를 제작, 운영하는 등 효과적인 소통을 꾀했다.

문예창작과 최예지 조교는 “학과 특성상 과제 공모전 수상 작품이나 학과 행사 관련 문서 등 다양한 파일이 오가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학과 홈페이지보다 접근성이 높아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고 자료 공유도 수월해 네이버 카페를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대학의 메인 홈페이지에 대해 여전히 이용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세은(중국어·2) 씨는 “개편 이후 학교 홈페이지의 디자인이 깔끔하게 변해서 보기 좋았지만, 디자인에 중점을 둔 나머지 주요 기능은 찾기 힘들다”며 “웹메일의 경우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조차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보화기획팀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구축할 때 가장 처음으로 고민하는 사항”이라며 “디자인을 강조하게 되면 편리성이 떨어지고, 편리함을 강조하게 되면 디자인에 많은 제약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홈페이지를 개편할 당시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면서도 편리성이 떨어지지 않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검색 기능 및 카테고리 보완과 함께 대표 홈페이지, 포털, 단위 홈페이지를 통합해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학교 홈페이지의 학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학교 측 노력도 진행 중이다. 정보화기획팀은 홈페이지 개편 이후 지난해부터 홈페이지 모니터링 단을 구성해 교수, 학생, 직원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모든 홈페이지에 운영 중인 개선·제안 기능을 이용해 관리부서에서 사용자의 의견을 자동발송 메일로 공유·확인하고 있다.
정보기획팀 관계자는 “개선된 홈페이지의 기능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항상 고민”이라며 “담당 부서와 협업해 대학 구성원들이 서비스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각 기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대학에서는 행사와 강연 정보를 모은 별도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운영하거나 수험생, 재학생, 동문, 교직원 등 그룹 단위로 최적화된 메뉴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소재 A대학 홈페이지의 경우 일반적인 △학교소개 △연구·산학 △입학·교육 △대학생활 △학사지원 메뉴 외에 별도의 메뉴가 마련돼 학내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남성현·이상윤 기자
남성현·이상윤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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