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 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검출로 폐쇄
천안캠 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검출로 폐쇄
  • 전경환 기자
  • 승인 2017.03.22 03:16
  • 호수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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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성분 안전기준 수치 초과, 전면 교체 예정

천안캠퍼스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안전 기준을 초과한 납이 검출돼 지난 10일부터 사용이 중지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국가기술표준원의 우레탄 트랙에 대한 기준을 강화한 것에 따른 조치로 올해 하계방학 중 전면 교체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은 2002년 9월에 시공됐으며, 이후 사용가능 여부(탄력성)에 대한 검사는 정기적으로 실시됐으나 안전성 검사는 별도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트랙의 표면이 마모돼 내부의 유해물질이 표면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천안캠퍼스 총무처 안전관리팀은 학생 안전 보호 차원에서 운동장 트랙을 폐쇄조치하고 우레탄 트랙 반경 5m 주위에 펜스와 안전 끈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통행불편 최소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잔디구장 진입로엔 부직포를 깔아 유해물질로 인한 추가적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천안캠퍼스 운동장 우레탄은 강화된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한국산업표준원(KS)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며 오는 4월까지 안전성 검사를 끝마친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년 1회 유해성 검사를 실시해 학생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납 성분 검출로 인한 운동장 폐쇄에 대해 박성재(공예·2) 씨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곤 했는데 갑작스럽게 폐쇄돼 아쉽다”며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만큼 신속한 처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찬욱(생활음악·3) 씨는 “설치된 펜스를 무시하고 진입하는 학생들이 많아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총무처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운동장을 포함한 시설개선 및 학교의 보수와 학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 측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납은 세계보건기구 소속 국제 암 연구기관(IARC)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납이 체내에 쌓일 경우 과잉행동장애(ADHD), 주의력 결핍 등을 불러일으키며 뇌 신경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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