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단대신문l승인2017.03.28l1424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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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영재들은 넘쳐나지만 정작 노벨상 수상자는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나라 대한민국. 왜 우리나라는 뛰어난 어린 인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는커녕 많은 과학자조차 배출하지 못할까? 나는 이 문제가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련돼있다고 생각하며, 우리나라 과학교육제도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 것은 우리나라 입시제도와 관련돼 있다. 대학입시시험인 수능의 과학영역을 살펴보면 시험이 학생들의 인지적인 태도 영역 측정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학지식 실생활 적용능력 부분 최하위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데에는 서툴다. 다시 말하면, 단순히 지식만 주입하도록 만들어진 우리나라 과학교육제도가 학생들을 지식 암기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하여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교과 내용과 비교하면 부족한 과학교육 시수와 현재 교육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정책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감소시킨다. 최근 개정된 과학교과서들을 살펴보면 학생들의 활동이 수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도록 교과서가 구성돼있다. 하지만 과연 이 수업이 현재 우리나라 과학교육제도 안에서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탐구활동 하나를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이십 분 정도다. 따라서 한 수업에 두세 개의 탐구활동, 거기에 그에 대한 물음과 토론까지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이다.


지금 정부는 과학 교과 내용의 양과 수업 시수는 그대로 유지한 채 STEAM 교육이나 STS교육 등 학생들의 참여로 수업이 진행되는 통합과학교육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이상적인 교육목표 아래 만들어진 과학교육제도. 현재 우리나라 현실을 잘 고려하지 않은 이 제도가 과연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과학교육에서의 문제점이 최소화되도록 과학교육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깨닫고, 과학과 학생 간의 끊어진 소통을 다시 잇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위대한 과학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
 

윤민지(과학교육·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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