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 속 중간고사… 학생피해 속출
혼동 속 중간고사… 학생피해 속출
  • 이상은·양민석 기자
  • 승인 2017.05.16 11:04
  • 호수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버접속 오류 장기화에 따른 불편? 부정행위 만연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정보시스템 서비스 접속 장애가 일어나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접속 장애가 발생한 기간이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리며 피해가 더욱 컸다.


이에 전산시스템 및 유ㆍ무선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는 정보화기획센터는 입출력 과정의 오류가 발견된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스토리지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던 도중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 오류 장기화 사태는 2015년 4월 학교 홈페이지 종합정보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에 정보화기획센터 관계자는 “제조사 측에서도 명확한 오류의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오류 해결 과정이 장기화돼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오류 발생시 종합정보시스템의 서버 안정화를 위해서 다수의 안정화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관련하여 정보화기획센터 관계자는 “제3의 공간에서 정보시스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적, 물리적 설비를 사용하는 일종의 개선안을 도입할 수 있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희(응용통계학·3) 씨는 “오류가 해결된 25일이 되어서야 교수님이 이러닝 캠퍼스에 올려주신 학습 자료를 내려받아 시험 준비에 불편함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버 관련 작업을 할 경우 포털에 공지를 미리했으면 한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서버 관련 공지사항에 맞춰 사전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예상 대책 매뉴얼의 필요성을 밝혔다.


한편 중간고사 기간 부정행위에 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리 대학 커뮤니티(이하 단대숲)에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시험 중 부정행위에 관련하여 18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이처럼 아직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시험 중 부정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학사팀 관계자는 “시험 감독 지침은 시험 기간마다 교수에게 부정행위의 발생 가능성에 관한 주의를 환기하고 교수의 재량에 따른다는 내용의 공문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순히 시험을 감독하는 것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단대숲에는 시험감독이 부실하다는 제보가 이어졌으며, 시험 중 부정행위를 제재하지 못한 감독자를 비판하는 의견을 비쳤다.


감독제도의 부실과 관련하여 학사팀 관계자는 “총학생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부정행위 제재 효과가 있었던 타 학교 감독제도 사례를 참고하여 해결방안을 연구해보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