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만보 22. PARA GRAP

더 이상 흔들리지 말지어다 김익재l승인2017.05.17l수정2017.05.17 18:45l1426호 4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파라그랩의 주력 상품인 롤케이지용 액션캠 거치대

흔들리는 것은 언제나 고민의 대상이다. 감정이 요동쳐 마음이 흔들리는 것부터 잔잔한 수면의 파장이 뒤틀리는 것 까지 그 범위는 매우 넓다. 하물며 침대 역시 흔들리지 않는다고 광고를 할까. 가장 흔들리는 순간에 외려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한다는 역설은 우리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여기 커다란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레이싱 경기의 짜릿함 속 부동의 설렘을 내세운 이들이 있다. 바로 교내 창업동아리 ‘PARA GRAP(파라그랩)’이다. 파라그랩은 총 6명의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제품의 개당 제작 및 유통 비용이 낮은 이점을 활용해 여러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창출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레이싱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며 서비스 개선과 함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파라그랩(PARA+GRAP)은 파라미터(Parameter) 와 그래프(Graph)의 합성이다. 어떠한 데이터도 이해가 쉽게 시각화하고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박강혁(기계공·4) 대표는 “최종적으로 국내 자동차 레이싱 경기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파라그랩으로 팀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팀장은 “개인적으로 기계공학에서 배운 내용을 자본주의에 적용해 보고자 했다”며 “제품을 제작하고 서비스화해서 일을 하지 않고도 수익이 창출되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창업을 시작하게 된 연유를 밝혔다.
파라그랩의 주력 상품은 국내 레이싱 자동차에 적용되는 액션 카메라 거치대이다. ‘롤케이지 액션캠 거치대’와 ‘헤드레스트 액션캠 거치대’라고 칭해지는 두 가지 종류의 거치대 제품을 판매중이다. 제품은 역학적 계산을 통해 설계, 제작, 생산, 판매 과정을 모두 파라그랩 내에서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 아마추어 레이싱 시장에서는 경기피드백을 목적으로 액션캠을 이용한 자동차 경주 내부 영상을 많이 촬영한다. 차량 내부 진동이 심해 영상이 많이 흔들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파라그랩의 거치대를 이용하면 흔들림 없이 고정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 판매되는 플라스틱 제품들은 금속 틀에 액체 플라스틱을 굳혀 만드는 사출 성형 공정을 거치게 되지만 파라그랩은 3D프린터로 모든 플라스틱 부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수정이 매우 쉽고 생산 단가가 낮은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또한 제작된 시제품을 실제 레이스카에 장착후 인제스피디움, 영암 F1상설 서킷 등에서 2달간 테스트 끝에 완성된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기에 높은 제품 신뢰도를 자랑한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냐고 묻자 박 대표는 “이전에 한 번의 창업실패를 통해 나타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였다”며 “파라그랩을 운영함에 있어서는 초기 자본과 제품단가를 낮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이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금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올바른 방향성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창업을 꿈꾸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창업하는데 세 가지 요건이 있다”며 “내가 잘할 수 있어야 하며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돈이 들어와야 한다”고 조언하며 준비되지 않은 성급한 창업은 경계하라고 전했다.


김익재  32131057@dankook.ac.kr
<저작권자 © 단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단대신문 소개디보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26번지  |  Tel : 031-8005-2423~4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산29번지 Tel : 041-550-1655
발행인:장호성  |  주간:강내원  |  미디어총괄팀장:정진형  |  미디어총괄간사:박광현  |  미디어총괄편집장:양성래  |  편집장:김태희  |  청소년보호책임자:김태희
Copyright © 2017 단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