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MR 영업사원 강민수(경영·17졸) 동문
한미약품 MR 영업사원 강민수(경영·17졸) 동문
  • 이상은 기자
  • 승인 2017.08.29 15:05
  • 호수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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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정신으로 영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다

제약 산업은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특성상 양질의 인력을 필요로 한다. 보통은 십중팔구 가운을 입고, 보안경을 쓰고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실루엣을 생각한다. 하지만 약을 제조했다면 이를 판매해야 할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터. 제품 브로셔를 들고 수려한 말솜씨로 판매에 나서 제약회사 사업의 결과물을 매출로 이어주는 제약 영업사원들이 있다. 2010년 도입된 리베이트 쌍벌제(제약사가 의사에게 제품 사용의 대가로 금품 향응을 제공할 경우 양측을 모두 처벌하는 제도)로 업계의 자정 노력이 강화되면서 영업 환경도 바뀌었다고 하는데 과연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어떨까.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회사로, 지난 5월에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결과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입사 1년 차 강 동문은 MR(Medical Representative, 영업사원)이다. MR은 의학 정보 전달자로서 고객과의 미팅을 통해 임상자료와 샘플을 전달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의사에게 새로운 의학 정보나 부작용 등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눈에 띄는 점은 한미약품이 다른 제약회사와는 다르게 사무실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원들이 월별, 분기별 나아가 1년 동안의 활동을 스스로 계획해 영업에 나서야 한다. 이때 업무상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에 유류비를 지원하고, 연봉과 별도로 일일활동비도 지급된다. 강 동문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돼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대학 전공을 살려 취직해 만족감이 높다는 강 동문. 그는 “경영학과의 조별과제 및 발표 수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대면하고, 긴장하지 않고 발표할 수 있는 자신감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 시절 5년 동안의 사업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 속에서도 칠전팔기 정신을 기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동문은 “MR에게는 무엇보다 자신감과 끈기가 필요하다. 고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학창시절 경험이 이러한 역량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취업진로센터를 이용해 수십 번의 취업 상담도 마다하지 않고 컨설팅을 받아 부족한 점을 채웠다.

그는 “많은 사람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CP 규정을 준수하며, 지속가능한 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회사”임을 강조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신약 연구개발에도 큰 힘을 쏟고 있으며, 혁신을 강조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제약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로서 변화와 도전을 꾀한다”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한미약품으로의 취직을 바라는 학생들에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이를 경험과 연관 지어 자기소개서에 녹여낸다면 금상첨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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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irdsilve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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