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천안캠퍼스 화장실 비상벨 설치 완료
죽전·천안캠퍼스 화장실 비상벨 설치 완료
  • 이시은·이정숙 기자
  • 승인 2017.09.19 16:36
  • 호수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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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비상벨 설치로 치안 사각지대 해소 기대

죽전캠퍼스 174개 여자 화장실 내 총 612개 비상벨 설치가 완료됐다. 공사상 어려움으로 비상벨이 설치되지 못한 죽전캠퍼스 웅비홀, 진리관, 음악관 콘서트홀과 대기자 화장실을 제외한 학내 모든 여자 화장실에 비상벨이 마련된 셈이다. 이어 죽전캠퍼스 혜당관 장애학생휴게실 한울터에도 비상벨이 설치될 예정이다.

▲ 죽전캠퍼스 화장실에 설치 된 비상벨

죽전캠퍼스 화장실 비상벨 설치는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이기도 하다. 구예지(국어국문4) 총학생회장은 “화장실 치안 문제는 지난해 5월 발생한 강남역 여자화장실 살인사건을 비롯해 몰래카메라 성행 등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학우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 이행했다”고 전했다.

죽전캠퍼스 총무팀 관계자는 “기존에도 모든 여자화장실 출입구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었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돼 추가적으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천안캠퍼스는 지난 1월 통합 경비 시스템 일환으로 학내 모든 여자 화장실 개소별 총 715개 비상벨을 설치했다. 긴급 상황 발생시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과 사이렌이 위급 상황을 알리고, ADT 캡스 종합상황실에 해당 위치와 알림이 뜬다. 이를 확인 후 곧바로 ADT 캡스 대원이 출동하는 식이다. 추가 조치를 대비해 ADT 캡스 대원과 경찰 등 비상 연락망도 갖춰져 있다.

황영란(생명과학4) 씨는 “늦은 시각 화장실을 이용하면 매번 걱정됐으나 비상벨이 설치돼 안심하고 쓸 수 있다”며 반색했다. 전진완(경영1) 씨는 “남자 화장실에도 비상벨이 설치됐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위급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죽전캠퍼스 총무인사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남자화장실 비상벨 설치 계획은 없으나 민원이 제기된다면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캠퍼스 총무팀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사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장난삼아 비상벨을 눌러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9월 화장실 내 비상벨로 성폭력 사건을 막았던 서울대학교 사건 이후로 대학가는 화장실 내 비상벨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천안캠퍼스 총무팀 관계자는 “화장실마다 비상벨이 설치되는 경우가 대다수인 반면 우리 대학은 화장실 칸마다 비상벨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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