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찾아온 때 이른 추위
대학가에 찾아온 때 이른 추위
  • 박수진(환경자원경제·4·휴학)
  • 승인 2017.09.19 16:42
  • 호수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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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9월의 중순에 접어들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 교내의 많은 학생들의 옷차림에서도 가을이 물씬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성큼 다가온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지난 호에서는 냉랭한 대학가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지난호에선 1면의 교육부의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수정안 발표 소식이 눈에 띄었다. 다가올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비하는 우리 대학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다뤄 교내·외적 현황에 대해 알기 쉬웠다. 9월 중 대학구조개혁평가 평가 방안을 확정하는 만큼 학교의 미래를 위해 학교 측과 학생 간 합의점을 찾아 하루빨리 대비해야할 듯 보인다. 2면에서는 취업난으로 인한 졸업유예생의 증가에 대해 보도했다.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바로 졸업을 하기엔 심적 부담감이 심해 졸업유예생 신분으로나마 대학에 남고 싶어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여줬다.

5면에서 다룬 부실대학 폐교조치 문제 또한 흥미로웠다. 이 주제에 대한 재학생의 여론을 조사하고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 우리대학 학생들의 입장을 한 눈에 파악하기가 쉬웠다. 학교의 경영 비리, 급감하는 학생 수 등 교내·외의 여러 문제점이 많아 폐교조치가 효율적인 방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씁쓸한 대학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몫을 하는 듯하다. 3면의 특집은 대학생들의 식생활 환경에 대해 시사점을 던진 것에 의의가 크다. 편의점에서 높은 매출 순위에 있는 3가지 식품을 선택해 영양소를 분석한 그래프는 기사의 보충자료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기에 적절했다. 그리고 대학생이 불규칙적이고 불균형한 식단을 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점이 좋았다.

대학구조조정, 취업난 등 대학가에 불어 닥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은 시점에서 대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는 필자 또한 씁쓸하고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박수진(환경자원경제·4·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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