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가뭄에서 농민의 삶을 지켜내다

<12> 한국농어촌공사 전기엔지니어 김지웅(전자전기공17졸) 동문 남성현 기자l승인2017.09.26l수정2017.09.26 14:31l143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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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더웠던 지난 여름. 강렬한 태양 빛 아래 땅과 시냇물은 점점 말라갔고 농민의 한숨은 깊어만 갔다. 전남지역에만 무려 3천 ha(헥타르)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고, 2천여 ha의 농지는 물이 부족해 모내기조차 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극심한 가뭄이었다.

이때 농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청년이 있었으니, 농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는 바로 한국농어촌공사 전기엔지니어 김지웅(전자전기공17졸) 동문이다.

▲ 폭염 경보가 내려진 현장에 고압호수를 설치하고 있는 김 동문

농사는 주위 환경에 따라 다년간의 노력이 결정되는 만큼 시설의 전기설비를 관리하는 김 동문은 항상 분주하다. 아침에는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시설물의 상태(수문, 수위계 등)를 확인·조작하며, 현장에 나가선 시설물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보수공사를 진행한다. 또한, 설계도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전반적으로 감독하고 담당 구역 내에 농민들의 민원이 접수되면 직접 현장으로 출동해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한다.

김 동문의 이번 여름은 그 누구보다도 바빴다. “폭염 경보가 내려 졌을 때에도 전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디젤양수기와 고압 호수를 설치했다”며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며 매일을 아슬아슬하게 버텨나갔다”는 김 동문. 그는 요즘 황금 들판을 바라보면 가뭄으로 고생했던 지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말한다.

김 동문이 속해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준정부기관인 만큼 직원 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동문은 “자녀교육문제, 가족들의 건강에 대한 고충도 처리해주고 연고지와 같은 권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인간적인 회사”라며 “직원들의 고충을 귀담아듣고 배려해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 또한 적극적이다.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직원은 전기기술인협회가 주관하는 전기안전관리자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의 인재개발원에서 직무에 따라 집합 교육을 마련해 직원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했다는 그. 김 동문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공기업 스터디에 지원해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배웠고, 중앙공기업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 취업 카페에 가입했다”며 “합격 직후 주간야간 2개의 면접 스터디에 들어가 회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본인의 직업에 대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보급 확대와 함께 지가가 저렴한 농어촌지역에 많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세워질 예정”이라며 “이러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줄 전기안전관리자의 수요 또한 많아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김 동문은 “타지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후배들에게 농어촌공사를 추천하고 싶다”며 “봉급은 타 기업에 비해 많지 않지만 농번기가 끝나면 5~6개월간 겨울방학이 주어지는 만큼 자유도가 크니 많이 지원을 해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일러스트 채은빈 기자

남성현 기자  PDpotte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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