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人 문화in 143. <박물관> 국립과천과학관

과학관표 타임머신타고 동심으로 돌아가기 김한길 기자l승인2017.09.26l수정2017.11.18 02:50l1432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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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 문학비평의 거장 이어령 선생은 젊음을 이렇게 정의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젊음을 만드는 생각인 ‘호기심’을 잃었다. 날아가는 새를 봐도,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봐도 더 이상 신기해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없는 우리는 매끈한 피부로 살아갈 뿐 노인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영원한 젊음을 꿈꿨던 진시황처럼 불로초를 찾기 위해 멀리 떠나야 하는 걸까. 걱정하지 마시라, 지하철 한 번 타면 우리의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6번 출구에서 조금 걷다 보면 국립과천과학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08년 11월 개관한 이래로 한국의 과학기술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편이며, 과학관의 절반 이상이 체험형 전시품으로 꾸려진 것이 다른 과학관과의 차별점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상설전시관과 프론티어 창작관, 천문우주관, 야외전시관, VR 전시관으로 나뉜다. 상설전시관에 들어서면 전기 문명의 시작인 웜즈 허스트의 전기 발생장치에서부터 지진 체험관까지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상설전시관 벽면에 붙어있는 과학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들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광선을 시각화한 X-레이 아트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X-레이 아트의 여운을 뒤로 하고 프론티어 창작관에 들어서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평생을 바쳐 이뤄낸 연구 성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품들에는 과학자들의 열정과 땀 냄새가 배어 있는 것만 같다. ‘노벨자동차경주’, ‘DNA 롤링볼’ 등 다양한 체험코너를 이용하다 보면 잠들어있던 호기심이 깨어나는 것은 시간문제.

다음으로 관람할 천문우주관의 대표 구경거리는 커다란 골프공처럼 생긴 ‘천체투영관’이다. 천체투영관은 지름 25m 돔 스크린에 오늘 밤하늘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한다. 매일 밤 무심코 지나쳤던 별들의 이름과 그에 얽힌 신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오늘 밤은 아이처럼 별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짚어가며 보내야만 할 것 같다. 단, 오후 두시부터 관람 가능하니 주의할 것.

이밖에도 야외전시관과 VR 전시관까지 둘러보려면 관람 시간은 약 3~4시간 정도 걸린다. 과학 문명의 시작부터 오늘날의 첨단과학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국립과천과학관. 이번 주말엔 국립과천과학관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상설전시, 성인 4천 원.


김한길 기자  onlyoneway@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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