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 셔틀버스 운행감축, 설명부족으로 불편 빚어

등교 혼잡시간은 제외, 배차 간격 최대 20분으로 늘어나 학교 측 “모든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 전환한 것” 이상은 기자l승인2017.09.26l수정2017.09.27 15:40l143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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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전역으로 가기 위해 곰상 앞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

죽전캠퍼스는 학생의 원활한 등교를 돕기 위해 셔틀버스(죽전역~교내)와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그러나 2학기 개강일 기준으로 셔틀버스 배차 간격이 일부 시간대에 약 5분씩 늘어났으며, 이에 대한 사전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A 씨는 “셔틀버스는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데도 줄어든 이유에 대한 총학생회나 학교 차원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어 답답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 셔틀버스는 혼잡 등교시간대인 8~11시에는 수시운행 했으며, 이외에는 5~15분 간격으로 하루 동안 52회(왕복) 곰상(평화의 광장) 앞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2학기부터는 8~11시 수시운행은 기존을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이용인원이 적은 시간대에 배차간격을 5분 늘려 최대 20분 간격으로 총 44회 운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운행률이 약 15% 감소한 수치다.

셔틀버스와 통학버스 중 통학버스는 이용 인원에 비해 교비 지원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통학버스는 운행비용의 50%를 교비에서 지원하고, 탑승 신청 기준인원이 15명 미만일 경우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해 2학기에는 통학버스 6대 중 3대가 기준인원 미달로 운행비용의 80~90%까지 교비에서 지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팀 관계자는 “원칙상 폐지하는 것이 맞지만 장거리 통학생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유지해왔다. 그러나 소수의 혜택을 위해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2개 노선을 통합해 통학버스를 기존 6대에서 1대를 감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셔틀버스도 수시운행 시간대가 아니라면 이용률이 낮아 1대를 줄여 현재 총 5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생팀은 버스를 줄이게 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현재 통학 및 셔틀버스 운행은 캠퍼스 이전 당시 학생들의 통학을 배려하기 위해 캠퍼스 이전 후 5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던 사항이었다. 다만 기한만료 후에도 전면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에게 1년간 한 학기 분량의 등록금이 사용되는 등 일부 수혜자에게 과도한 혜택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차라리 이 비용을 절약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나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학생팀의 설명에 따르면 버스 감축을 통해 확보한 예산은 실제로 지난 겨울방학 때 이공칠 학생쉼터 개보수를 하는 데에 투자했고, 이후 남은 예산은 장학금으로 전환하기로 한 상태이다. 또한 셔틀버스 운행간격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출퇴근 시간 등 셔틀버스 이용률 높은 시간대에는 기존과 같은 시간을 유지한다. 마을버스 배차간격을 기존 7~8분에서 4~5분 간격으로 줄이고 교내 순환 시 무료 탑승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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