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 70년, 민족사학을 품다
단국 70년, 민족사학을 품다
  • 취재팀
  • 승인 2017.11.07 22:06
  • 호수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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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채은빈 기자

Prologue

우리 대학은 1947년 광복 이후 최초의 사립대학으로 개교하며 우리나라 대학사의 한 획을 그었다. 개교 이후 7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구국·자주·자립의 창학 정신과 진리·봉사의 교시를 바탕으로 도전과 창조의 길을 걸어왔다. 설립자인 범정 장형 선생과 혜당 조희재 여사의 건학이념은 일제 강점기를 겪은 암울한 시대 상황 속 자주독립 정신을 전파했으며, 우리 대학이 마주친 역사적·사회적 시련을 극복하게 해 준 정신적 원동력이 됐다. 낙원동의 소규모 대학으로 시작해 한남캠퍼스를 거치며 일취월장의 발전을 이룬 우리 대학은 2013년 죽전·천안캠퍼스를 통합한 1대학 2캠퍼스 체제를 갖추고,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며 선진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민족사학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지난 70년 역사 발자취를 되돌아 봤다.

 

1947~1967년: 최초의 민족사학 설립

당시 서울에는 서울대학교와 몇 개의 전문학교가 있었지만, 1946년 8월부터 약 1년간 국립대학 설립 반대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기관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에 부응해 해방 후 최초의 민족사학으로 출범한 것이 우리 대학이다.

1947년

11월 3일: 해방 이후 첫 정규사립대학이자 최초의 민족사학으로 개교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소재,

초대 학장 장도빈 선생, 2개 학부(법정학부, 문리학부)·5개 학과(법률학과, 정치학과, 사학과, 수학과, 물리과), 총 960명 정원.

12월 3일: 휘문중학교에서 제1회 입학식 개최

 

1949년

신당동 조선전업협화장 건물로 교사 이전

 

1951년

6·25 전쟁으로 부산에서 피난 대학 운영

9월 29일: 대구 덕산초등학교에서 제1회 졸업식 개최(총 104명 졸업생 배출)

▲ 낙원동 교사 수업 풍경

 

1968~1977년: 종합대학 시대의 개막

문교부와의 끈질긴 교섭, 청와대 탄원 등의 노력을 통해 대학 창립 20여 년 만에 마침내 지난 1967년에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기에 이르렀다.

 

1967년

2월 10일: 단국대학이 단국대학교로 승격

종합대학교 승격에 따라 단국대학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교명을 바꾸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창설 당시의 이념 등 고난을 겪어온 전통을 살리기 위해서 기존의 교명을 고수했다.

 

1971년

내곡동 이전계획 무산

내곡동 부지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되지 않고 국정원 부지로 팔려 내곡동으로의 이전 계획이 무산됐다.

 

▲ 1967년 종합대학 승격 후 현판식

 

1978~1986년: 천안캠퍼스의 탄생

국가적으로 전근대적 낙후성을 지양하고 근대적 산업 국가로서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던 시기로, 단국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천안에 제2캠퍼스를 개교하며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1978년

3월 13일: 천안캠퍼스 개교.

5학과(경영학과, 농학과, 전자공학과, 건축공학과, 토목공학과), 총 350명 정원.

 

1986년

9월: 퇴계기념중앙도서관은 당시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75만 여 권의 장서를 확보하고 3천100석의 열람석을 갖췄다.

 

▲ 1967년 종합대학 승격 후 현판식
▲ 한남캠퍼스 퇴계기념중앙도서관 개관 당시 모습

 

1987년~1999년: 위기를 이겨낸 단국

 

한남동캠퍼스의 교지가 협소해 교육·연구 환경 시설의 개선을 기대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했다. 이에 지난 1995년 2월 16일 ‘신 캠퍼스 설립 추진 위원회’를 결성해 위원장에 장충식 이사가 취임함으로써, 현 죽전캠퍼스로의 이전 사업이 본격화됐다.

1994년

11월 10일: 죽전캠퍼스로의 이전 의결

제12회 이사회에서 21세기 교육의 국제화 및 개방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선진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남동캠퍼스를 매각하고 죽전리 및 구성면 마북리 일대에 신 캠퍼스 이전 부지를 매입해 캠퍼스 이전계획을 수립하기로 의결했다.

 

1996년

7월 19일: 죽전캠퍼스 신축공사 기공식 및 공사 착수

 

2000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학교법인의 부도와 학생들의 이전 반대, 캠퍼스 건설이 중단되는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 대학은 사회변화에 대응하면서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대학종합평가에 대비한 체제를 정비하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 확충에 힘쓰는 한편, 신규 전임교원의 충원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침내 신 캠퍼스 조성사업이 난관에 부딪히던 끝에 비로소 완성돼 죽전캠퍼스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2007년

8월 30일: 죽전캠퍼스 준공 및 서울캠퍼스 이전사업 완료

 

2008년

2월 18일: 제15대 장호성 총장 취임

세계 최대 한자 사전 『한한대사전(전 16권)』 완간

 

2013년

학문 단위 조정계획 수립 및 실행,

본·분교 통합 승인

 

2017년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축 착수.

정부재정지원사업 5관왕 달성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러스트 채은빈 기자

임수민 기자·김진호 수습기자·안서진 수습기자

정리 = 이상은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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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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