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특집 ④ BTA 최다 수상 교수
교직원 특집 ④ BTA 최다 수상 교수
  • 단대신문
  • 승인 2017.11.07 22:39
  • 호수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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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퍼스 백형희(식품공) 교수·죽전캠퍼스 최수한(모바일시스템공) 교수

 

우리 대학은 매년 미래교육혁신원 주관으로 우리 대학 교수 20명(죽전10·천안10)에게 BTA(Best Teaching Award) 상을 수여한다. BTA는 강의평가점수를 기준으로 계열별로 강의내용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교육방법 및 자료 개발, 학생지도에 열성을 보이며 학생과 동료 교수에게 교육자로서 귀감이 되는 교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학생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상이니만큼 그 의미가 남다른 BTA. 이러한 BTA를 한 번도 아닌 여러 번 수상한 이들을 직접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천안캠퍼스 백형희(식품공) 교수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이 중요해”

학생들의 강의평가를 기반으로 수업만족도를 평가해 성적이 높은 교수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티칭 어워드(BTA). BTA를 총 3회(2007년, 2013년, 2015년) 수상해 교내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 중인 백형희(식품공) 교수를 만나봤다.

백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교수에게 BTA 수상은 큰 영광이다. 오히려 BTA를 수상하면서 강의에 더욱 열중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BTA에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꼽았다. 이어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학생의 입장에서 연구함으로써 학생들이 공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쉽고 자세히 강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교수 임용 초창기 시절이 유독 아쉬움에 남는다는 백 교수. 그는 “처음 부임했을 때 열정으로 가득 차 학생들과 소통도 많이 하며 강의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당시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다행히 지금은 학생들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끝으로 학교와 학생 너나 할 것 없이 대학교육의 최종목표를 취업이라 생각하는 현 세태가 안타깝다고 말하는 그. “취업은 대학교육을 성실하게 마쳤을 때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며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해 묵묵히 나아가면 결과는 꼭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백 교수가 강조한 것은 대학의 역할이다. 그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학교도 학생들의 취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더욱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tomato@dankook.ac.kr

 

죽전캠퍼스 최수한(모바일시스템공) 교수

“학생과 소통하는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

“교수가 맡은 역할은 강의, 연구 등 다양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이 졸업하고서도 기억에 남는 좋은 교수, 고민이 있을 때 편하게 만나러 올 수 있는 교수가 되는 것”이라며 운을 뗀 최 교수. 2012년과 2016년에 수상한 그는 “BTA 수상으로 내 교육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 같아 뜻깊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의 교육 철학은 학생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항상 소통하는 교수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모든 학생이 수업에 따라올 수 있도록 기본 방향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강의를 진행한다. 철저한 강의 준비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재미 또한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최 교수. 그는 강의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유심히 신경 쓰며 강의를 진행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강의 이전에 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학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과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과 꼭 한 번은 같이 밥을 먹으며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그는 학생과 SNS 상에서 친구를 맺어 종종 생일인 학생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강의가 끝나고 함께 농구와 축구 등의 운동을 즐기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가 이토록 학생들과의 관계를 신경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최 교수는 “2010년 학교에 입사해 4학년 학생과 진행했던 상담을 통해서인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권위적이고 엄격하기보다 친구같이 편안하게 상담을 진행했던 게 학생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며 자신을 1학년 때 만났더라면 학교생활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는 교수가 단순히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만 그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다니며 학생에게 너무 멀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처럼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이 닿아서일까. 최 교수의 수업은 학생들이 꼭 듣고 싶어 하는 수업 중 하나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최 교수의 연구실 벽면에는 학생들의 감사 인사가 담긴 롤링페이퍼들이 붙어 있다. 힘이 들거나 지칠 때 한 번씩 읽어보면 힘이 나고 학생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모든 학생이 자기만의 꿈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미래를 위해 나아갔으며 좋겠다”며 “꿈을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은 생활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계속 꿈을 갖고 긍정적으로 맞서나가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향한 사랑을 내비쳤다.

임수민 기자 sumin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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