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마지막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이혜경(법학·04졸) 동문
특별인터뷰 | 마지막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이혜경(법학·04졸) 동문
  • 양민석 기자
  • 승인 2017.11.14 11:42
  • 호수 14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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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걸어 나가면 간절한 꿈 이룰 수 있어”
▲ 제59회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이혜경 동문(법학·04졸)


제59회 사법시험에 우리 대학 이혜경(법학·04졸) 동문이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로써 그녀는 오는 12월 31일에 공식 폐지되는 사법시험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지난 13년의 ‘고시 장수생’의 생활을 정리하고 내년 3월 사법연수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그녀를 만나 좌절 속에도 다시 일어나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이유를 들어봤다.

 

지난 7일 오후 자신이 수석합격자라는 법무부 직원의 전화를 받았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는 이 동문. 그녀는 합격선보다 5.87점 높은 60.96점의 100점 만점 환산점수를 받으며, 제59회 사법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그녀는 “향후 법조인으로서 일하게 될 나 자신의 모습을 보니 거짓말 같았다”며 합격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4년에 신림동 고시촌 원룸에 발을 들였다는 그녀는 합격하기까지 하루 15시간에 책을 300페이지씩 읽는 13년의 반복된 일상을 견뎌냈다. 또한, 총 12번의 불합격 통지서를 받아들고서도 끝내 합격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시련에도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지치고 힘들 때마다 ‘희망을 향해 내디딘 연약한 한 걸음이 맹렬한 폭풍보다 훨씬 더 강하단다’라는 문장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시 잡았다고 한다.

 

재학생 시절 강의하는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 법조인의 꿈을 키워나갔다는 그녀. 법조인을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그녀는 “교내 활동이 졸업 이후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동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법조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후배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밝혔다.

 

양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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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epherdboy@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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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식 2019-05-29 20:30:43
축하합니다.

윤갑식 2019-05-29 20:29:46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