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해서 풍족했던
그 시절 이곳은
따듯함과 시원함이 있었다.
풍족해서 부족한
지금의 이곳은
뜨거움과 차가움만이 남았다.
도시에 서린 매캐한 호흡은
더 이상 폐의 박동이 아닌, 기계의 작동일 뿐
푸름을 연료 삼아 생명을 재료 삼아
흐리멍텅 하늘 만들어 하나 둘 지워가는 별들 속에
유난히 흐릿해지는 남태평양의 별 투발루야
슬피울어라 , 슬피울어라,
갈 곳 잃은 북극곰아, 날개 꺾인 철새들아
더욱 더 슬피울어라
귀 막힌 저들이 들을 수 있게
눈먼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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