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lace "자활근로자의 손에 예술가가 머무는 곳"
A place "자활근로자의 손에 예술가가 머무는 곳"
  • 장승완 기자
  • 승인 2017.11.21 12:33
  • 호수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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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아만보 30

 

▲ 상품을 들고 있는 A place 팀원

‘A place’는 비주류 작가들의 그림을 자활근로자가 제작한 에코백에 녹여낸, 일명 아티스트 백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자활근로자에게는 일자리를, 비주류 작가에게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처음 자활근로자와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문창현(국제경영·4) 팀장은 “자활근로자에 대한 편견이 많은 편인데, 그들도 얼마든지 열심히 일해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활근로자의 희망찬 기운도 전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A place의 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사업자 등록을 할 때만 해도 자금이 부족해 나아갈 길이 막막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소호진흥협회 창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600만 원으로 홈페이지와 시제품을 만들고, 어느 정도 가시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생기자 우리 대학 I-다산 LINC+사업단과 창업지원단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 A place의 상품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홈페이지에 올려 소비자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바로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문 팀장.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성남시에 위치한 ‘수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A place와 함께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기회를 만들 예정”이라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문 팀장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창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힘들 때마다 이 일이 자활근로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생각에 힘을 냈다”며 “명확한 소신 없이 시작하는 창업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A place는 원래 ‘손’과 꿈의 라틴어인 ‘니움’의 합성어인 ‘손니움’이라는 상표로 시작했는데, 상표출원이 막혀 이전까지 만들어 놓았던 상품과 사이트가 물거품이 돼버렸다”며 “비록 아티스트들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 담긴 A place라는 좋은 이름으로 재탄생했지만, 창업을 시작할 때 상표출원을 먼저 해 혹시 모를 출원 분쟁을 막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문 팀장은 “학교가 창업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금전적인 것 이외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A place는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세금이나 법률적인 지식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우리 대학이 더욱 창업에 강한 대학이 되려면 활발한 멘토제와 선배 창업자의 일대일 컨설턴트 등 내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에 창업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와 특허 관련 에이전시가 상주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창업 성과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 place의 상품은 www.aplace.shop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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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tist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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