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③ 50기 장문식 동우 “단대신문사를 통해 즐거운 인연 얻게 돼”
인연 ③ 50기 장문식 동우 “단대신문사를 통해 즐거운 인연 얻게 돼”
  • 장승완 기자
  • 승인 2018.03.06 23:09
  • 호수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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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식 동우는 친형의 추천으로 단대신문에 입사했다. 81학번 국어국문과 형은 신문사 선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른 동아리보다 단대신문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권유를 했다.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온갖 현장을 누빈 장 동우. “최루탄, 돌, 화염병, 철거용역 등 험한 갖가지 위험요소들을 무릅쓰고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대방동 철거 현장을 촬영할 때는 철거용역들이 사진을 못 찍게 하려고 카메라를 빼앗으려고도 했죠.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오히려 기죽지 않고 기자로서 강하게 대응하는 저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 일화에 대해 장 동우는 91년도 강경대 열사 사건 이후 벌어졌던 민주화 집회를 떠올렸다. “을지로와 종로를 매일 행진하며 육교와 건물 옥상 등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깃발과 군중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취재를 하면 필름도 다 써 다음날이면 필름을 다시 보충해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늘 역사의 현장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직 단대신문 기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나에게 펼쳐지는 상황은 남이 만든 것이 아닌, 자신이 만든 것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그. “미래도 현재의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으니, 현재에 집중하고 사소한 일이라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죠.” 장 동우는 또한 “신문사는 대학 생활을 하며 알아야 할 것과 배워야 할 것을 깨닫게 해줬다”며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세상에 공짜는 없고,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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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tist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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